감성 상상 SF에세이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무수한 별들이 침묵 속에서 고요히 깜빡인다.
그 먼 빛 너머 어딘가, 나처럼 이 어둠 속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존재가 있을까. 상상해 본다. 크리스털처럼 투명한 날개를 가진, 손바닥만 한 생명체가 누군가의 품 안에서 꿈을 꾸는 모습을. 그들은 지구의 고양이처럼 가르랑거리기보다는, 은빛 음표 같은 소리를 뿜어낸다. 강아지처럼 꼬리를 흔드는 대신, 가슴 언저리에서 부드러운 별빛을 떨구며 사랑을 표현한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이 광활한 우주의 어딘가에서도 비슷한 빛으로 피어날 수 있다면, 그것은 얼마나 경이로운 일일까. 서로 다른 은하에서, 서로 다른 언어와 형태로. 하지만 같은 마음으로, 작은 생명을 감싸는 손길들.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별빛 너머, 말없는 그 세계에서도 분명 누군가는—조용히, 깊이—사랑하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