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운 게 많아지더라도
#63. 나이를 먹을수록 겁쟁이가 되는 이유
아무것도 몰랐던 철없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세상을 조금 알기 시작한 나이가 되니
삶의 무게가 체감되고
자꾸만 ‘겁’이 나기 시작한다.
내가 지켜야 할 것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내가 가진 것들이 물거품이 되지 않기 위해
온몸에 힘이 들어가게 된다.
누군가는 그랬다.
나이가 들수록 무서움은 더 많아진다고.
다가올 삶의 무서움을 잘 알지만
그냥 참고 사는 것이라고.
끝이 보이지 않는 깜깜한 터널 속이라 할지라도,
내가 지켜야 할 것들이 있어, 그냥 가는 것이라고.
이런 말이 조금은 이해가 되는 나이가 되니
어른들의 뒷모습을 다시 보게 된다.
그들의 어깨에 얹어진 짐들과
겁쟁이가 돼가는 나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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