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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정한온기 Jun 28. 2021

책]내 것이 아님을 알고 소중하게 다뤄야 할 자연

자연처럼 살아간다-게리 퍼거슨-

숫자로 나타내지 않는 것들보다 내가 먼저라고 생각했던 생각 속 깊은 곳을 깨 주는 책
겨우 40여 년밖에 살지 않은 내게 460억 년이나 살아온 자연은 말하고 싶어 하고 있다
책등이 읽기 편하게 만들어져 독서대에 올려두어도 책이 접히지 않고 편하게 누워 있다

자연도 이와 같지 않을까 사람에게 편함을 주려 애쓰는 내 곁에 자연에게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깊이는 있지만 단어는 아름답다. 그래서 책장을 빨리 넘길 수가 없는 책이다

단어 하나하나 머릿속에 넣고 기억하고 싶어 져서 내 눈도 꾹꾹 책 속의 글씨를 눌러가며 보게 된다.
내가 알고는 있지만 그것이 소중한 것인지 인식하지 않았던 시간들을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게 해 준다



☘어느 산에 갔다 만난 바람과

☘여름날 시원한 바닷가 간지럽던 모래와

☘가을날 부스럭 거리는 낙엽을 밟을 때 소리와

☘비 오는 겨울 빗방울이 차갑다고 느껴지는 내 살갗의 느낌을





 그 모든 것이 내가 함께 하고 있는 자연이었던 것을 말이다
당연하다 여기는 땅 위의 걸음도
결국 자연이 우리에게 내어준 산물인 것을
왜 그걸 인간이 사람이 만든 것이라 생각했을까

이 책은 환경을 보호하자 지구를 지키자 라는 직설적인 문장보다는
원래 우리 것이 아니었던 자연을 다시 생각하고
그 이야기를 대화하듯 풀어놓은 것이다

 파리가 유해하다 라고  생각했던
모기가 혐오스럽다고 생각했던 내게  다른 관점을 알려주었고
아이들의 치료에  만들어진 약보다 자연이 특효약이라는 생각도 심어주었다
인간의 감정이 최고라고 생각하던 얕은 지식에
탈레콰 범고래가 죽은 새끼를 밀어 1600km나 계속 헤엄치며 인간이 못할 모성애에 감동을 받았다
정말 살면서 전혀 알지 못하고 혹은 알 수 없었고 때론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내가 얼마나 좁은 시야로 살아왔는지 생각하게 된다

꼭 읽어보길 간절히 바라본다
아마 책을 읽은 다음날엔
아침햇살도, 바람도, 물도..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이 책에서 가르쳐 주고 싶은 8가지이다





책 속으로

고래나 돌고래는 코끼리나 침팬지처럼 친구나 가족 구성원을 잃었을 때 매우 슬퍼하며 하루나 이틀 동안 자신들만의 의식을 치른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탈레콰는 달랐다. 17일이 넘는 시간 동안, 뷱쪽으로 1600 킬로 미를 헤엄쳤다. 이동하는 내내 이미 식어버린 새끼의 몸을 밀어주면서, 코에서 새끼가 미끄러져 내려갈 때마다 동태평양의 차갑고 푸른 바닷속에 뛰어들어 다시 자신의 곁으로 데려왔다 p148

숲의 나무들부터 평원의 풀, 바다의 식물성 플랑크톤까지 이뤄지는 광합성 덕분에 우리는 숨 쉬는데 필요한 산소를 얻는다 이 모든 식물은 탄소를 흡수해 깨끗한 공기 질에 필요한 역할을 한다 게다가 버드나무나 오리나무, 붓꽃이나 부들 개지처럼 공기를 정화하는 거름망처럼 기능하는 식물도 아주 많다 우리 눈에 닿지 않는 땅속 깊은 곳, 수업이 다양한 미생물은 식물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영양분을 만들어 이 세계를 지탱하도록 한다 p95

최근까지도 전체를 바라보는 이런 사고는 낯설게까지 아 들여졌다. 20년 전까지만 해도 기후변화에 관한 과학 연구들은 오로지 저 위에 있는 대기에만 집중되어 있었다.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에 지나치네 많아지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지만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연구가들은 세계의 숲이 대기 중에 만들 내는 수분을 수치로 나태내려한다. 어떤숲은 말 그대로 하늘에 강이 흐르게 할 만큼의 수분을 만들어 낸다 물론 이산화탄소가 증가해 대기가 따뜻해지면 가뭄이 들고. 이는 작물이 자라는 데 재앙을 초래한다 p131

우리는 자신이 세상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하는 실수를 자주 저지른다. 아름다움은 우리 옆에 늘 머무르며 무거운 짐과 같은 이러한 환상을 없애줄 준비를 하고 있다.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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