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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시인 May 07. 2020









과거는 실재하지 않는 것
어떤 이든 확률적으로 시간 앞에선 평등한 것
에너지나 질량 따위만 법칙 하에 존재하는 것
흘러간 날들 지나온 사람들
그 또한 모두 실재하지 않는 것
그래서 더 이상 우리도
실재할 수 없는 것

시간이 흘러
사변이 저물고
아침이 왔다

그 날 
아름다운 그 밤
서로의 온기로 눈빛으로 목소리로 
그 날의 그 밤을 기억하고 있다
과거는 여전히 실재하지 않지만
우리는 기억에서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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