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닥에 쓰레기처럼 나뒹구는
이상한 전단지에
과연 누가 걸리나 싶죠
개연성 없이 속보이게 접근해 온
수상한 사람에
과연 누가 걸리나 싶죠
식상하게 속았어요
속고 있을 때 속은 줄은 모르죠
속이는 사람도 속이는지 알까요
진위 따위는 중요치 않아요
항상 언제나 같은 무거운 부사가
확신에 가득 차 필터 없이 쓰이죠
우리 드라마 같던 만남은
동시에 러브버그로 비치고 있겠죠
락스온더락 한잔
그대의 흐리멍텅한 눈동자에 건배
사랑은 사기였고
사기는 잠시 사랑 같았죠
속이는 사람과 속는 사람
구분될 수 없는
그게 그때의 사랑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