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만 피어서
이튿날이면 지는 꽃이래요.
너무 향기가 좋아서
한 번 맡으면 잊을 수 없대요.
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었어요.
밤에 하얗게 피어났고
움켜쥐고 싶어 다가갔고
지늘게 눈을 감고 음미했어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아직도 그 사람이 생각나는 이유는
그래요 아직도 잊지 못하는 이유는
피자마자 아스러져 아물 틈도 없던 마음 때문은 아닐까요
B는 병에서 따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