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2020.1.1 ~ 2024.1.1

by 달랑무


24.1.1 딸이 끓이겠다 장담을 한 매생이굴떡국을 종일 먹다. 묵은해 미처 인사 못한 가족, 친구에게 새해인사. 저녁에 신장위구르 다큐를 보는데 바람소리가 거셌다. 옆지기는 말한다. "끝날 거 같지 않은 바람이 부네" 바람 많은 데서 살던 우린 서로 단박에 알아차린다. 무슨 뜻인지, 어떤 마음인지.




23.1.1 물 위에서야 흔적도 없이 사라질 발자국인데 언 호수는 남기네, 누군가 가벼이 건넌 흔적.


저 호수 다 녹을 때까지는, 저 위 다시 덮일 때까지는, 거센 바람 휩쓸어 사라지기 전까지는 언 발자국으로 남아있겠네. 춥겠다.


흔들의자에 앉아 이 모양을 보고 있는데 어느 남매 나란히 내 뒤에 섰다. 오빠가 동생에게 말한다. 기다려봐, 우리 차례도 올 거야. 나는 의자에서 내려선다.






22.1.1 부모님 새해인사 전화통화. 동네분들과 슈퍼 앞 평상에서 모닝커피 마신다는 엄마. 모여있는 동네분들 안부인사 드리다. 이른 시간 커피 함께 마실 주변분들 있어 고마움에 주책없이 눈물바람




20.1.1 옆지기와 <백두산> 영화보다. 눈 안 마주치고 마라탕 급히 먹다. 새해 첫날 인적 드물다. 오는 길 킴스클럽 한라봉 5개 9,900원. 2020년 사업계획서, 상반기 교부금신청서 확인, 또 확인

매거진의 이전글적적積積한 덕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