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16 ~2024.2.16
24.2.16 작년 함께 일하던 쌤이 옮긴 도서관을 찾아가 보는 길. 간식 좀 사려고 들른 스콘 맛집은 다른 공간으로 바뀌려는지 공사 중. 어쩌다 기억을 떠올려 무작정 가보면 열에 여덟은 문을 닫았더라. 가까운 날들도 트렌드 따라 이런데 먼 날들까지야... 요즘엔 가게들도 11시~12시에 문을 열다 보니 10시는 애매하게 이른 시간이다. 문 연 곳을 찾기 쉽지 않았다. 그러니 출발 전에 확인하지 않으면 낭패다. 여러 군데 헤매다 들어가게 된 제과점은 온통 피터래빗 세상. 백 년도 넘은 래빗의 세상은 아직 따뜻한데 오래된 노포의 온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23.2.16 새로운 공간에서 삼일째.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 어떤 일이라도 가볍게. 손택수 시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다. <떠도는 먼지들이 빛난다>, <붉은빛이 여전합니까>에서 빛나는 시어들은 멈춤과 관심, 그리고 집중을 하라는데...
22.2.16 머리 전체를 염색하고 여권사진 찍다. 10년을 써야 하는 여권사진이라 오랜만에 화장을 한다. 화장 참 안 먹네. 사진 찍은 김에 지금 모습이라 할 수 없는 젊은 주민증 사진도 바꿔보자. 공방 친구랑 오래 통화했다. 누구나의 부모님은 코로나 시국에 더 많이 아프다.
20.2.16 일요일 눈이 온다. 근래 보기 드물었던 눈이 오는 바람에 집에 있기 아까워 도서관 가서 책 좀 읽다. 딸 시험 끝나고 도서관에서 만나 집으로 오다가 똠양꿍 먹고 커피 사들고 오다. 3월부터는 도서관 쉬는 요일에 나가서 책 읽고 글 써도 좋겠다는 생각 잠깐 하다. 환경은 열악하지만 더 가까워진 일터, 다양한 이용방법을 생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