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졌어요
이틀째 졌어요
월요일에는 이겼는데
화, 수 연속으로 졌어요
내일은 다시 이겨야 해요
실패의 고리를 끊지 못하면
저는 또 저를 한심하게 볼 수밖에 없어요
그놈의 잠이 뭔지
이기기 정말 힘드네요
그렇게 밤마다 다짐을 해도
아침만 되면 너무 쉽게 무너져요
군대 전역하면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이어질 줄 알았어요
예비군 6년 차가 됐지만,
아직도 일찍 일어나자고 다짐만 하고 있어요
6년 동안 얼마나 많은 다짐을 했는데
왜 이렇게 못 일어나죠?
아침마다 스스로가 한심하고
쓸모없게 느껴지고
'난 잠 때문에 망할 거야'라고 생각해요
밤마다 자기 전에 다짐해요
내일은 일찍 일어나자고
하지만 다짐만 몇 년째에요
지금도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자퇴까지 했으면서
잠 때문에 망칠 거 같아요
하나님 도와주세요
잠 때문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인생 낭비하지 않게 해주세요
내일은 꼭 새벽기도 나갈 거예요
이기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