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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 and R Jun 30. 2017

13. 『언어의 온도』 - 이기주 - 말글터

★★★

  기간: 2017.6.14~15

  한 줄 댓글: 주변의 모든 것이 공부의 대상이다.


  이기주 작가의 에세이다. 작가가 책 초반에 소개한 사자성어가 이 책 전반에 걸쳐 흐르고 있다. '좌우봉원左右逢源이라는 말이 있다. 좌우, 그러니까 주변에서 맞닥뜨리는 사물과 현상을 잘 헤아리면 근원과 만나게 된다는 뜻이다.(23p) 지하철에서 할머니와 손자의 대화를 통해서, 교통사고가 났을 때 할아버지의 행동을 보면서, 때로는 경비아저씨로부터 감동과 통찰력을 얻는다. 이기주 작가 주변에는 시인밖에 없는 것 같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시인의 자질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기주 작가는 그걸 잡아내는 능력이 뛰어난 것이다. 관찰력이 좋은 것일 수도 있다.

  『언어의 온도』는 요약하거나 덧붙이면 안 되는 책이다. 직접 읽으면서 스스로 작가의 관찰력과 통찰력에 감탄하면 된다. 언어의 온도를 직접 느끼도록 놔두는 것이 이 책에 대한 예의다. 그래도 예고편으로 한 구절만 소개하고자 한다.

아마추어는 어떤 일이나 과정에서 재미와 즐거움 같은 요소가 사라지면 더는 하지 않는다.
아마추어의 입장에선 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기 때문이다.
새삼 이런 생각도 든다.
어쩌면 프로와 아마추어를 판가름하는 기준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인지 모른다고.       (158p)

  내가 바라는 것. 실력은 프로 태도는 아마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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