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강원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금화정리.
내가 태어나 자란 곳이다.
"고향이 어디냐" 물어오는 사람들에게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금화정리요." 하고 답한다.
그리고 다음은 십중팔구 “금화… 어디요?” 라는 반응이다.
맛집 소개·여행지 추천 등으로 떠오른 강원도 고성까지는 대부분 알기에 “강원도 고성은 아시죠?”라고 운을 띄워주고, 나머지 토성면 금화정리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야 하는 상황은 실제로 내가 일 년에 한두 번은 꼭 겪는 일이다.
‘서울공화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카페도, 편의점도 없을뿐더러 백화점은 책이나 매체에서만 구경할 수 있는 꿈의 장소다. 주위를 둘러보면 초록색과 하늘색 외에는 허용된 색도 별로 없어 심심하기까지 하다. 사방을 둘러싼 논밭은 놀이터이고, 걸어서 3분 거리 해수욕장은 워터파크가 된다.
차양막도, 빌딩도, 가로수도 없어 사계절 내내 맹렬한 태양빛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하는 곳.
덕분에 얼굴과 몸은 늘 새카맣게 그을려 있어서 늘 벅벅 세수를 하게 만드는 곳.
아, 사랑스러운 내 고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