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알아봤다, 나의 스승님"

환혼

by 달헤엄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

이 곳에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두 사람이 있다


무자비한 살수였으나 허약한 무덕이의 육체에 갇히게 된 낙수,

자신을 알아본 장욱의 시종이자 비밀 스승이 되고.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

<환혼>을 한 입 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 맛

스승과 제자, 도련님과 하인

환혼14.JPG (출처) tvN 환혼 홈페이지

들키지 않기 위해서는 눈 똑바로 떠야겠지 무덕아?

도련님과 하인의 비밀스러운 사제관계는 들키지 않을 수 있을까?


"이 정도 거리에서 이렇게 볼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잖아."

비밀을 지키며 목표를 이뤄가는 둘의 관계는 깊어지는데..



두 번째 맛

판타지와 함께 겹겹이 쌓인 서사

환혼9.JPG (출처) tvN 환혼 홈페이지

대호국? 술사? 그게 뭔데.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판타지 세계관임에도

인물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몰입하게 된다


설명만 줄줄 늘어놓는 캐릭터 없이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판타지 스토리에는 감동이 있다

거기에 더해, 유기적으로 연결된 사건들의 떡밥이 하나 둘 연결될 때의 쾌감이란...!


세 번째 맛

매회차가 명대사 모음집

환혼5.JPG (출처) tvN 환혼 홈페이지

"반한 건 아니고. 원한 건 맞아."

"허세 아니고 기세야. 꺾이지마라, 장욱."


말맛 살린 대사들을 확실한 톤과 매력적인 호흡으로 뱉는 캐릭터들

이전의 관계가, 상황들이 연결되며 더 큰 감동을 주는 대사들이 가득하다

은유로 표현하는 말들은 마음에 울림을 주고 매 회차를 다시 시청하게 한다



네 번째 맛

장욱 성장 서사, 청춘물 히어로는 이런 것

환혼1.JPG (출처) tvN 환혼 홈페이지

낙수와 장욱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매 순간 목숨을 건다

무덕이와 함께할 때마다 장욱은 위험해지지만, 결국 원하는 걸 얻어내고야 만다

목숨 걸고 간절하게 도전하는 둘의 끝은 어떨까



토핑 하나 추가요!

캐릭터, 신념 확실한 "살아있는 조연들"

환혼6.JPG (출처) tvN 환혼 홈페이지

어릴 적 낙수의 유일한 첫사랑이지만 은근 허당인 모범생 서율

"나 세잔데?"를 외치며 당당하게 권력남용(?)하는 세자


이선생에 박진과 김도주 러브라인, 귀여운 허당커플 당구와 초연이

판타지 성장물에 개그까지 뿌려주면 너무 좋잖아?


재미있게만 보이던 캐릭터들이 신념에 따라

올곧게 자신의 길을 가는 모습을 보여줄 때,

이 드라마의 세계는 더욱 깊어진다




지금까지는 한 번도 보지 못 했을 판타지 드라마

재미있을까? 고민하는 순간,

단숨에 "환혼" 세계관에 빠져 대호국에서 살아가게 된다


판타지 세계관에, 시원시원한 액션 활극을 담고,

간절한 청춘들의 이야기로 사랑과 성장을 보여주고,

섬세하게 살아있는 캐릭터들이 전해주는 감동과 교훈까지


가볍게 보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 드라마




장욱, 싸우고 부셔져라.

너를 죽이지 못한 모든 고통은 결국 너를 성장시킬 것이다


제가 모시는 스승님께선 저를 벼랑 끝에 몰아붙여 놓고 항상 이리 말씀하셨지요.

'아무것도 안 할 거면 차라리 죽어 버려라.'

허세가 아닌 기세로 아무거나 해 보렵니다.

나의 스승님의 가르침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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