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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에 대한 묵상

by 달리아

질투의 감정이 왜 생기는지에 대해 며칠간 묵상해 보았다. 그것은 사랑이 무한하지 않고 유한하다는 생각, 그리고 나와 남이 분리된 존재라는 착각에서 온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다른 존재들과 깊이 이어져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다른 이들이 성취나 성공에 진심으로 기뻐할 수 있다. 남이 관심받고, 인정받고, 사랑받는다고 해서 내 몫이 사라지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태양이 모든 존재에게 골고루 빛을 나눠주듯이, 사랑은 온 세상에 두루 존재한다. 내가 막지만 않는다면, 빛과 사랑은 자연스레 스며든다.


오직 빛과 사랑 안에서 숨 쉴 때에만, 내 존재는 마치 껍질을 뚫고 나온 꽃처럼 피어난다. 그럴 때면 모든 순간이 꽃몽오리처럼 기쁨과 감사로 터져 나온다.


그러기에 나는 과거의 경험과 패턴으로부터 벗어나 막힘없이 피어나는 길을 계속 걸어가고 싶다.


눈부신 봄이 눈앞에 펼쳐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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