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에 진심인 편

by 달리아

나는 무엇보다 밥상에 진심이다. 한동안 SNS도 안 하고, 외부 자극이나 만남을 최소화하며 지냈을 때에도 밥상 차리는 걸 우선으로 했다. 좋은 재료로 시간과 정성을 들인 음식이야말로 나와 가족들의 일상을 든든히 채워주는 힘이 됨을 느꼈기 때문이다.


내 몸과 마음이 충분히 비워지고 채워지고 나서는 인연이 닿는 이들을 위한 밥상을 차려냈다. 고마운 분들을 위해서도, 이웃을 위해서도, 멀리서 찾아온 친구들을 위해서도, 마음을 다해 재료를 씻고, 다듬으며 요리했다.



최근 손님요리로 가장 많이 준비한 건 단호박수프인데, 문숙 선생님의 레시피로 하면 매우 간단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속이 편해져서 모두에게 사랑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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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과 당근 조금을 썰어서 삶다가, 다 익으면 잣을 넣고 믹서기에 갈면 끝!!!


새로운 요리레시피를 찾아서인지 최근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흑백요리사 가 자주 메인에 뜬다. 여러 요리사분들 중 선재스님을 통해, 요리가 먹는 이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고 살리는 수행이자 기도가 될 수 있음을 다시금 느낀다.

내가 일상에서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이 선한 의도와 마음에서 솟는 샘과 같기를... 지는 한 해를 보내고, 뜨는 새 해를 맞이하며, 두 손 모은다.

#야채스프 #문숙레서피 #치유음식 #연말요리 #삶이당신을사랑한다는걸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