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부터 창비학당에서 <고유한 에세이> 2기 강좌를 진행합니다.단순히 글쓰기 기술을 알려주는 강좌는 아니에요. 12명 정원의 소수정예 글쓰기 워크숍으로 진행됩니다. 6주 동안 금요일 밤마다 만나 글 쓰고 읽고 나누는 시간을 가질 텐데요. 내밀한 쓰기와 나누기를 통해 각자가 간직하고 있는 고유한 이야기와 문체를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모임입니다. 나만의 고유한 글을 쓰고 싶은 분들을 기다립니다. 강좌는 아래와 같이 진행됩니다.
고유한 에세이 2기
- 나의 이야기, 나의 문체를 발견하는 글쓰기
강좌 개요
우리 모두에게는 고유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다. 나의 이야기를 꾸준히 쓰다 보면 제 삶에 너그러운 사람이 된다. 나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내고 나면 바깥세상과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이름 없는 존재들을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는 따뜻한 힘이 생긴다. 내가 글을 쓰며 배운 것들이다.
- 고수리 <우리는 이렇게 사랑하고야 만다> 중에서
모든 글은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글쓰기가 막막하고 두렵다면 나부터 들여다보세요.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기억과 상처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사랑을 주고받았는지. 나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일이 우선입니다. 나를 살게 한 감정과 경험들을 진솔하게 기록해보는 시간입니다. 매시간 글을 쓰고 읽고 나누는 워크숍 형태로 진행됩니다. 공격적인 평가는 하지 않습니다. 모든 글에는 작가의 조언이 함께합니다. 나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다양한 글쓰기에 도전하며 나만의 문체를 발전시켜보는 시간. 고유한 나, 고유한 나의 글을 만나 봅니다.
* 매시간 다른 작가들의 에세이를 읽기자료로 보내드립니다.
수강 대상
글쓰기 시작이 어려우신 분
지금까지의 나를 돌아보고 싶으신 분
나만 쓸 수 있는 이야기를 찾고 싶으신 분
나의 감정과 마음을 글로 풀어보고 싶으신 분
다양한 형식의 글쓰기를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
글과 삶에 대해 속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으신 분
교육 세부 내용
생각보다 깊숙한 글쓰기와 대화를 경험하게 될 거예요.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돌아보고 쓰고 싶은 분들이 오셨으면 해요. 나를 마주하는 일을 주저하지 않으셨으면. 여섯 번의 글쓰기를 성실히 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해 여러분의 글쓰기를 돕겠습니다.
**<고유한 에세이> 1기 후기
창비학당 <고유한 에세이> 종강. 매주 여섯 번의 만남은 몹시도 짧구나. 수업에서 학인들에게 늘 두 가지를 강조했었다. 꾸준한 글쓰기와 공적인 글쓰기. ⠀ 너무나 감사하게도 수업에서 처음으로 쓴 글들을 모아 신청해서 브런치 작가가 된 학인이 있었고, 수업에서 쓴 글로 브런치 픽이 된 학인도 있었다. 따로 만나 글쓰기 모임을 하겠다는 이들도 있었고, 시를 한 번 배워보고 싶다는 학인도 동화를 써보고 싶다는 학인도 있었다. ⠀ - 수업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면 잠을 못 잤어요. 심장이 쿵쿵쿵 뛰어서. - 아픔이나 슬픔 같은 감정들은 일부러 회피했는데, 써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 글에도 사람에게도 다양한 아름다움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 다른 사람들 글을 들으며 타인을 바라보는 글을 써보고도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 수업이 끝나고 다음 주제가 주어지면 내내 생각하고 글을 썼어요. 쉬울 때도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그냥 글쓰기가 너무 즐거워요.
⠀ 써 본 적 없던 사람들이, 쓰지 않던 사람들이 계속 쓰고 싶다고 한다. 그것만으로도 우리의 여름은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