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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수리 Nov 09. 2021

아침에는, 깨끗한 물 한 잔과 책 읽기

밑미, 고수리 아침 리추얼 안내

고수리입니다!

12월에는 리추얼 메이커가 되어, 함께 책 읽는 아침 리추얼을 이끕니다. 실제로 제가 2년 가까이 실천해온 리추얼을 정리하여 함께 진행해볼 예정입니다. 좋은 건 나눌수록 더 좋으니까요. 혼자보단 여럿이 더 즐거우니까요. 저와 함께 깨끗한 마음으로 아침을 열 랜선 멤버들을 기다립니다 :)



나만의 아침을 여는

[깨끗한 물 한 잔 x 책 읽기]



리추얼 메이커 [고수리] 님을 소개합니다.


아침에 읽고 쓰는 작가 고수리입니다. 휴먼다큐와 에세이를 쓰는 작가이자 글쓰기 안내자, 다섯 살 쌍둥이 형제의 엄마입니다. 밥 짓고, 청소하고, 아이들 돌보고, 읽고, 쓰고, 가르치는 생활을 규칙적으로 합니다. 부족한 시간과 마음의 충전은 아침에 해요. 조용히 일어나 읽고 쓰는 것으로 하루를 엽니다. 영감이 될 만한 책을 골라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습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을 만나면 옮겨 적고, 곧바로 짧은 글을 쓰기도 합니다. 그렇게 세 권의 책을 쓸 수 있었어요. 아침 리추얼은 저만의 마음 돌봄이자 영감, 글쓰기 원동력입니다.



이런 걸 같이 할 거예요!


매일 아침 깨끗한 물 한 잔을 마시며 30분 동안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남은 문장 하나와 함께 인증합니다.
한 달이 지나면 내가 읽은 책과 20개의 문장이 남게 됩니다.



마음에 남은 문장에 밑줄을 그어도 좋고, 필사해도 좋습니다. 나중에 이 리추얼을 오래 지속하여 나만의 리추얼로 자리 잡게 되면 매일의 문장을 바탕으로 짧은 글을 남겨 볼 수도 있을 거예요. 작가들이 문장을 수집하듯이 매일의 문장에 짧은 글을 남겨 일종의 작가 노트를 만들어 보는 거죠.


하지만 처음부터 글쓰기에 무리하게 도전하기보다 책 읽기를 꾸준히 하는 것으로 먼저 시작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저에게도 지속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리추얼은 책 읽기라고 생각해요. 작가에게 책 읽기와 문장수집은 영감을 발견하는 동기로 아주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의외로 생활에 쫓기며 부족해지는 건 글 쓰는 시간보다 책 읽는 시간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시작하면 좋아요!


2년째 아침 리추얼을 하고 있지만, 저도 예상치 못한 사정과 피로로 지키지 못한 적도 많았어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저는 이 리추얼을 토니 모리슨처럼 88세까지 꾸준히 하고 싶어요. 그렇게 오래 꾸준히 쓰려면, ‘해야 한다’는 강박이 아니라 ‘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리추얼을 지키지 못한다고, 밀린 숙제하듯이 책을 두 배 분량으로 읽거나, 문장을 여러 개 채우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다시 시작되는 아침처럼, 매일 다시 시작하면 되어요. ‘다시’라는 아름다운 말을 언제나 마음에 새겼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매일 새롭게 다시 사는 겁니다. 시인 메리 올리버처럼 아침을 맞이하면 됩니다.


여리디여린 아침이여, 안녕. 오늘 넌 내 가슴에 무얼 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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