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봄이 어디 있는지 짚신이 닳도록 돌아다녔건만, 정작 봄은 우리 집 매화나무 가지에 걸려있었네. 행복이 어디 있는지 짚신이 닿도록 돌아다녔건만 정작 행복은 내 눈앞에 있었네” 일산으로 이사 오면서 좋은 인연들을 하나둘씩 늘어 갈 때 감사한 마음이 든다. 각기 다른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육아에 대해 얘기하고 마음을 열다 보니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되어 간다. 사람들을 만나며 오가는 대화, 웃음, 서로의 가슴속에 함께 쌓인 사연들과 위로가 섞여 엮어 내는 유대감과 친밀함이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비결인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꿈꾸는 집과 좋은 인연과 학교 등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가까이에 있다. 좋은 인연은 내 이웃이었고, 대한 학교를 보내고 싶은 욕심으로 이사 생각만 했는데, 현실적인 문제와 맞물리면서, 아차 싶었다. 지금 여기!! 일산 대화동 치맛바람 없는 시골 학교 같은 이곳이 대한 학교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모든 것은 결코 멀리 있는 게 아니었다. 어리석음으로 가까이에 있음에도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이룰 수 없다고 너무 멀다고 좌절하지만 말고, 지금 나한테 펼쳐진 현실 속에서 하나씩 발견하는 기쁨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