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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애잔하다_
'도를 아십니까' 묻는 사람을 만나고 느낀 것.
by
꽃마리쌤
Sep 28. 2019
_
지
친 몸으로 길을 걷는데 “도를 아십니까?”하고 묻는 사람을 만났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지나쳤을 사람인데, 이날은 내가 음료까지 사주며 카페에 그분과 마주하고 있다.
그분은 내가 신기가 있다고 말했다. 하는 얼마나 안되고 괴로우니까 자기가 가진 엄청난 재능을 찾아주겠다며 자기를 따라 하늘에 제를 올리러 가자고 한다. 사실 무섭기도 했지만 따라가 볼까 살짝 고민했다. 다 잘된다는데 가볼까?
내 마음속 어딘가에서 누군가 소리친다.
'정신 차려 이년아 일어나!' 허허허
정신이 번쩍 들면서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내가 살면서 신기 있다는 말은 처음 듣는다. 나의 상태를 진단해보면 그렇게 보이기도 한가 싶다. 몰골이 두 달 사이 십 킬로가 빠져서, 고목과 같이 말라가고 낯빛은 어둡고 뺨은 움푹 패고, 눈 주위 다크서클 에워싸고 눈동자는 초점 없이 흐릿하다.
신기란, 정신 기운이 발달하여 영감이 예민하고 예리한 상태를 말한다.
그럼 무당이라도 되라는 건가?
그래서 찾아본 책에서는 이렇게 얘기한다.
“수행이나 수련을 통해 부정적인 기운 영혼은 영향받지 말라는 뜻이지 무당이 되라는 말은 아니다.”
라
고.
그럼 나의 장점을 활용한다면, 좋은 감각을 썩히지 말고 풀고 살라는 말일 것이고, 예술로 승화시켜보면 좋겠고, 육체를 움직여 건강을 챙기고, 정신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하니 심신을 단단히 정비하고 마음의 얘기들을 듣고 하나씩 긍정 에너지로 끌어
모아야겠다고 다짐한 계기가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일은 가장 힘든 순간에 희망을 꿈꾸는 일이다-꽃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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