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 안도하다_

그런데 있지. 웃긴 건 뭔 줄 알아?

by 꽃마리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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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넘어가도록 힘이 들다
숨이 안 쉬어지다가 가슴을 쥐어뜯다가
울부짖고 발을 굴렀다.
눈물은 마를 줄 모른다.

그런데 있지, 웃긴 건 뭔 줄 알아?
잠도 오고 배도 고프고, 꽃은 핀다는 거야.

더 웃긴게 뭔 줄 알아?
꽃을 보고 내가 웃고 있다는 거지.

조금은 야속하기도 하고,
이렇게 살아지는구나 싶어서 안도했어.


우준이가 찍은 냉이꽃.잎이 하트 인것 아무도 모를꺼야.꽃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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