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쩐지 기분이 좋군!
평소 일어나던 시간보다 10분 정도 일찍 일어났다. 더 자기 위해 뒤척이지 않았고 번쩍 눈이 떠지길래 스트레칭이라는 것도 했다.
보통 이런 날은 아주 늦잠인데 오늘은 달랐다. 고요한 아침의 평온한 시간이다.
일어나자마자 물통 채 벌컥벌컥 생수를 들이켜지만 오늘은 컵에 물을 따르고 살짝 머금어준다. 오늘은 어쩐지 여유가 있다.
머리도 오래간만에 바싹 말렸다.
옷도 한 번에 집었지만 잘 고른 것 같다. 내 몸에 편안하니 예쁘다.
잊고 나간 물건도 없고 짐도 적어서 손이 가볍다. 오늘은 어쩐지 여유롭다.
5분 일찍 나왔을 뿐인데 평소의 북적거림이 느껴지지 않는다.
오늘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미리 사서 갈 수도 있다.
5분 일찍 나왔을 뿐인데 10분 더 일찍 도착했다.
바로 사무실로 들어가는 것이 약간 아쉬우니까 유튜브나 웹툰을 좀 보다 가곤 하지만 오늘은 조금 다르게 눈을 감고 오늘 할 일을 살짝 떠올려본다.
복잡하고 많은 것 같지만 리스트업 해보면 사실 하나씩 차근차근 끝낼 수 있다. 아침의 여유로움만큼이나 오늘 하루도 여유롭고 능숙하게 흘려보내길.
오늘은 일찍 도착 한 만큼 세심하게 근무 준비를 하고 흐뭇한 마음으로 살짝 타이핑을 치는 하루가 될 거야. 관대한 마음으로 큰 틀에서 보는 하루가 될 거야.
나는 오늘도 출근을 한다.
오늘도 완벽한 하루가 시작되는 중이다. 걱정했던 모든 일들은 잠자는 사이에도 고민이 계속되었기 때문에 불시에 탁! 하고 해소가 될 것이다. 늘 그랬듯이 오늘도 나는 할 수 있다.
오늘은 좋아하는 동료와 점심에 디저트를 먹어야지. 오늘은 회의를 빨리 끝마쳐야지. 오늘은 퇴근길에 베이글을 사 먹어야지. 내가 원한다면 어떤 일이든 해 낼 수 있다. 그동안 못 한 게 아니고 안 했던 거야.
오늘은 여유로운 하루니까. 오늘은 다 잘 되는 날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