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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코치 Apr 03. 2024

자기 관리가 잘 되는 사람의 특징 6가지

더 나은 인간관계를 위한 자기관리


혹시 수면시간이 어떻게 되세요?


제가 스타트업 인터뷰 자리에서 대표님께 묻는 고정 질문입니다.

많은 대표님들과 함께 손발을 맞춰봤지만 깨어있는 맑은 정신으로 일하는 대표님을 모셔본 적이... 있나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표님들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스타트업 대표님 말고도 제가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이 잠을 잘 자는지 궁금해요.


어떤 대표님은 저에게 수면시간 관련된 질문을 받고 저에게 답변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저 자기관리 잘해요. 운동도 꾸준히 하고 밥도 잘 먹고 잠도 7~8시간 자고요. 다른 분도 워커홀릭인지 물어보시던데. 대표자의 자기관리가 궁금하신가 봐요.



자기 관리 심각하게 안된다고 생각하는 대표님들과 일했을 때 유쾌하지 못한 경험 그리고 단기 근속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저에게 대표님의 자기관리는 매우 중요한 일이었어요.

자신을 잘 돌보고 지키는 대표님이랑 일하고 싶지, 자신을 잃고 일만 하는 대표님과 함께 일하면 저도 똑같은 사람 될 것 같아서요.


그렇다면, 자기 관리를 잘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제가 한번 자기 관리가 잘 되는 사람의 특징을 정리해 봤습니다.





자기 관리가 잘 되는 사람의 특징 6가지




1.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가?


가끔이 아닌 매번 늦는 사람. 뭔가에 쫓기듯 매번 늦거나 딱 맞춰 오는 사람은 만날 때마다 불안하죠. 시간에 쫓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나랑 만나기 싫은가?라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내 시간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것 같아 배려 받지 못한 느낌도 들고요. 이러한 불안하고 불편한 마음이 상대와 다시 약속 잡는 것을 꺼려지게 하기도 해요.


저는 적어도 5분 정도는 약속 장소에 일찍 나가는 것이 저에겐 당연하다 보니 시간 관리, 자기 관리를 잘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것 같아요. 2시에 만나기로 했으면 1시 55분에는 장소에 도착해야 여유 있게 짐 정리를 하고 정해진 시간에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대체로 약속이 있는 날엔 10~20분은 무조건 일찍 도착해서 간단하게 명상하며 상대를 만날 준비를 한답니다. 때로는 1시간 정도 일찍 가서 주변을 둘러보며 여유를 즐기며 머리를 비우거나 먼저 나가서 책을 볼 때도 있어요. 이러한 여유로운 시간은 저에게 멋진 휴식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2. 외모와 위생


제가 말하려는 외모는 잘 생기고 못생기고 미의 기준이 아닙니다.

또한 복장 등은 패셔니스트 하거나 트랜디한 느낌이 아니에요.

깔끔하고, 단정하고 기분 좋아 보이는 느낌의 외모와 깔끔한 복장을 말하는 것입니다.

위생은 사실 누군가를 만날 때 누구나 신경 쓰는 부분이겠지만 지나치게 바쁜 사람들은 가끔 기본적인 위생도 안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예전에 잠깐 다녔던 스타트업 대표님 책상에는 늘 아이스 아메리카노 테이크아웃 컵이 쌓여 있어 가끔 우당탕탕 컵들이 쏟아져 내릴 때가 있었고 업무를 상의하러 제 곁에 오실 때 종종 꼬리꼬리 한 냄새가 나곤 했어요. 입고 계신 옷에도 뭔가 빨래를 안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요. 빨래할 시간도, 씻을 시간도 없으신가?라는 생각 들었고 대표님의 이러한 위생의 이미지가 퇴사한지 1년이 넘은 지금도 오래도록 남아있습니다.

외모에서 풍기는 '바쁨'이 지나치면 두 번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화려한 비주얼을 말하는 게 아닌 깔끔한 복장과 단정한 외모로 상대를 만날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항상 바쁘고 지쳐있는가? vs. 활력 있고 만나면 기분이 좋은가?


자신의 한계를 모르고 너무 많은 일을 하는 사람과 즉 부하에 걸려 있는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 무척 힘들죠. 새로운 협업을 시작할 때 상대가 너무 바쁜 사람이라면 크게 고민됩니다. 이 사람이 언제 시간 될지 모르는데 나와 함께 일할 수 있을까? 나랑 업무적, 비즈니스 소통할 시간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게 되면 시작이 어렵게 되어요.

일로 만난 관계가 아닌 사적인 자리에서 편하게 만났더라도 상대가 내 앞에서 전화를 받거나 너무 바쁘면 나를 왜 만났지?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만났을 때 자주 지쳐있는 분이라면 그야말로 에너지 관리가 안 되는 사람으로 보이기도 해요. 누구나 한 번씩 바쁜 시기가 있고 지칠 수 있지만, 매번 지쳐있다는 건 자기 자신을 챙기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해요. 자기 자신을 챙기지 못하는 사람이 타인과 소통하며 협업할 수 있을까요?

만났을 때 활력이 있고 기분이 좋은 사람은 상대에게 긍정 에너지를 받아오기 때문에 다음에 또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음에 또 만나고 싶다.'라는 마음이 있을 때 비로소 관계의 발전이 있는 것입니다.

오래도록 지쳐있고 만성피로에 빠진 것 같다면 만나는 사람에게도 편하지 않은 이미지를 주고 있을 수도 있으니 자신의 생활을 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4. 실수가 잦고 업무처리 속도가 느린가? vs. 실수가 적고 업무 처리 속도가 빠른가?


말실수, 행동 실수 등 허둥허둥 하는 사람들이 있죠. 시간에 쫓기고 에너지가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시간과 에너지가 정상적이면 실수할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바쁘고 빠르게 일을 해야 하고 부족한 에너지로 많은 일을 해야 하니 집중력이 흐려져 실수가 생기는 건 당연해요.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수가 너무 잦거나 평소보다 일의 속도가 현저히 느려졌다면 시간과 에너지가 늘 부족하지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번쯤 실수하는 게 아니라 잦은 실수를 반복하는 사람은 신뢰하기 어려우니까요.



5. 절제를 잘 하는가? vs. 절제를 못하는 것 같은가?


절제도 에너지와 관련이 있습니다. 뭔가를 참고 견디는 것은 에너지가 있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적당히가 아니라 지나치게 누워서 몇 시간씩 스마트폰을 하는 것,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밤마다 야식과 맥주를 마신다는 것은 참아낼 에너지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하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참지 못하고 하고 싶은 데로 하게 되는 것이죠. 지치고 피곤하고 의지력이 부족할 땐 건강하지 못한 행동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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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잘 듣는 사람, 경청


듣는 데는 에너지 필요합니다. 말이 많은 사람은 늘 자신을 어필해야 하는 불안이 많은 사람이기도 하고, 들을 에너지가 없어서 상대의 말을 자르는 사람이기도 해요. 평소보다 말이 많아졌다면 지쳐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자기관리가 잘 되는 사람은 묵직하게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도 타인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습니다.

횡성수 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기보다 타인을 온전히 듣기 위한 에너지를 가지고 사람을 만난다면 좋은 이미지로 남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저에게 자기 관리가 잘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운동도 별로 안 좋아하고 밤에 마시는 맥주와 매운 야식도 좋아하고 번아웃도 자주 오는 편인데 사람들이 저보고 자기 관리가 잘된다고 말씀해 주시곤 해요.

이유가 뭘까? 돌아보니 저는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사람들을 잘 만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내가 조금 실수해도 되고 관계가 있는 편안한 사람들을 만날 때는 에너지가 부족해도 만나기도 하지만

처음 만나는 사람을 만날 땐 전날부터 컨디션 관리를 하고 만남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래서 누군가와 만날 때 대체로 에너지가 좋은 편이고,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시간 약속을 잘 지키며, 매일 독서, 명상, 글쓰기를 하다 보니 사람들에게 그렇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의지력이 부족하고 지칠 땐 맥주와 야식이라는 유혹에서 벗어나기 어렵긴 해도, 나를 알아차리는 것(self-awareness)과 자기 관리에 관심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요.






요즘 주변에 돌아보면 지치지 않은 사람 찾기 힘들어요.

그래서 지치지 않고 밝고 활력 있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과 친해지고 싶고 어떤 사람인지, 활력이 넘치는 비결이 뭔지 궁금해요.

그런데 내 상태가 지쳐있다면, 내가 그 사람과의 관계를 원한다고 그 사람과 연결될 수가 없겠죠.

상대방이 지쳐있는 나와 연결되고 싶을 리 없고, 관계에서 연결이라는 건 서로의 에너지가 어느 정도 맞아야지 연결될 수 있거든요.


내가 모르는 나의 모습을 타인에게 무척 잘 보입니다.

나의 지쳐있는 상태를 상대(타인)가 이해해 주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

지쳐있을 때는 마음이 약해져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고 그래서 주변에 지친 사람들만 모이게 되어있죠.

그래서 늘 활기 있게, 에너지가 부족하지 않게 지내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관리가 중요합니다.


하루에 일정 시간이라도, 나를 돌아보고, 자기 관리를 하는 시간을 확보하여 지치지 않고 깨어있는 상태를 유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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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awareofmyself/22347905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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