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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코치 May 28. 2024

1:1 코칭, 나에게 맞는 코치 찾기

코치를 선택할 때 주의할 점, 코치 선정 팁, 코칭 가격의 의미

요새 코치라는 직업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죠.

코칭은 어떨 때 받는 것이고, 어떨 때 필요할까요?

그리고 나에게 맞는 코치는 어떤 코치일까요?


오늘은 1:1 코칭을 받아야 할 때, 나에게 맞는 코치 찾는 기준, 코치를 선택할 때 주의할 점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1:1 코칭은 어떨 때 받아야 하나요?


자신의 문제를 강의, 세미나, 워크숍, 독서, 콘텐츠 등등 다양한 범용적 방법으로 해결해 보기 위해 노력했지만 더 이상은 혼자서, 그룹으로는 어렵다고 느껴질 때 1:1 코칭을 받아야 합니다.

예를 들면 저는 습관 코칭과 명상 코칭을 하고 있습니다.

명상을 다수와 함께 해봤는데 꾸준히 하기 어렵다면 저 같은 코치에게 1:1 코칭을 받을 수 있습니다.

1:1 코칭은 개인 맞춤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다수를 상대하는 프로그램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1:1로 프라이빗하게 진행하다 보니 비밀이 보장되는 환경에서 코치에게 나의 상황을 충분히 공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범용 프로그램보다는 비싸지만 효과는 훨씬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나에게 맞는 코치 찾기


코치들은 대부분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의 SNS로 자신의 활동과 일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코치의 SNS를 보시고 마음이 끌리는 코치의 글과 콘텐츠를 보고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야말로 고객이 결이 맞는 코치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SNS로 결이 맞는 코치라고 생각 드셨다면 1세션 코칭을 받아보거나 무료 상담이 가능한지 문의합니다.

대부분 코치가 1세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무료 상담(10~20분)을 진행합니다.

카카오톡이나 이메일, SNS 댓글이나 DM으로 코칭을 문의해도 좋습니다.

코치가 전화나 메시지로 고객을 응대하는 과정으로 나에게 맞는 코치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코칭을 신청하기 전에 반드시 메시지 대화로 불편함이 없는지 알아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1세션 코칭은 대부분 유료이지만 장기 세션으로 가기 전에 코치와 내가 서로 에너지를 공유하는 코칭 관계가 될 수 있는지 판단하기에 적합합니다.

10~20분 무료 상담은 이러한 부분을 느끼기엔 다소 짧은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작은 돈을 투자해서 나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갈 코치인지 판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1세션 코칭으로 당신이 가진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고객이 이미 많은 시도와 노력을 해서 한 번에 해결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꾸준한 실행을 통한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결국 문제를 해결하려면 장기 세션을 진행해야 하며 나에게 맞는 코치를 잘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또한, 코칭을 시작하고 알아가다 보니 정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경우 코칭 관계를 종료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코치에게 환불 규정을 메시지나 이메일로 물어보셔서 기록을 남겨두시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 환불이 발생한 적이 있는데 저 또한 고객분이 잘 맞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 진행한 부분에 대해 고객분께서 납득하실 만한 금액만 차감하고 환불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저는 절대 돈 때문에 고객을 잡아두거나 하지 않습니다. 저 또한 나와 맞지 않는 고객을 코칭 하느라 쓰는 에너지 때문에 다른 고객분들께 피해가 가기 때문에 어느 고객분과 코칭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제가 먼저 환불을 권유할 수도 있습니다.



3.  코치를 선택할 때 주의할 점


1) 코치가 전문 분야가 없는 경우

커리어 코치, 습관 코치, 비즈니스 코치, 웰니스 코치, 멘탈 코치 등등 코치들은 전문 분야를 걸고 직업을 표현합니다. 라이프 코치 또한 코칭학에서는 사용하는 용어지만 전문분야를 보여주기 어려운 용어이다 보니 어떤 전문 분야를 코칭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 웰니스 분야에서 습관, 명상, 인간관계 코칭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전문 분야의 코치를 찾아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야말로 이 코치와 함께하면 '습관 하나는 만들 수 있겠구나, 인간관계가 전보다 나아지겠구나.'라고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전문 분야가 없는 코치의 경우 아무래도 당신의 상황을 공감하기 어렵거나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코치 정체성이 부족한 것이죠.


2) 코치의 응대가 불편한 경우

응대를 하는 데 너무 답이 늦거나 너무 무성의하다고 느낀다면 지나치게 바쁜 코치일 수 있습니다.

또한 친절하지 않고 기분 나쁘다고 느낀다면 서로의 성향과 결이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3) 코치가 시간관리, 자기 관리가 안 되는 경우

고객도 아니고 코치가 코칭 예약을 자주 바꾼다거나 약속을 깜빡하는 경우엔 시간관리, 자기관리가 안 되는 코치입니다. 그 밖에도 말실수가 잦거나 대화 몇 마디 나눠보면 에너지가 부족해 보이는 코치들이 있습니다. 한두 번 정도는 사람이니 실수할 수 있지만 자주 반복된다면 환불을 진행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4) 하루 코칭 횟수가 많은 경우 (5개 이상 하는 경우)


흔히 SNS 상에 코칭을 자주 한다. 하루에 7개씩 한다. 이런 말을 직접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이 코치를 찾는 고객이 이미 많아 포화상태일 수 있습니다.

고객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코치라면 1:1 고객을 지나치게 많이 받지 않습니다. 자신의 에너지 한계를 인정하고 자신의 고객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고객만 받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이렇게 코칭이 많은 분들은 한 분 한 분 고객에게 집중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코치가 과거에 장기적으로 고객이 많았다는 건 경력이 될 수 있으나 지금 이 순간 단시간에 코칭 해야 하는 고객이 많다는 건 그만큼 당신에게 쓸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다세션 코칭을 시작할 때 현재 하루 코칭을 몇 명 정도 하는지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개인적으로 하루 5명 이상 코칭을 하는 경우 코칭 퀄리티가 분명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코치들은 1:1 코칭만 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 강의도 진행하는데 하루에 코칭을 5명 이상 하고 있다면 그 코치는 지쳐있고 과부하 상태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루 3명까지만 1:1 코칭하고 다른 업무 병행을 통해 다른 머리를 쓰고 돈을 벌며 자기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5) 1:1 맞춤이 아닌 세상의 룰을 적용하는 경우


코칭은 세상의 답을 알려주는 게 아닌 고객의 상황, 상태에 따른 적합한 솔루션을 함께 찾아가는 형태입니다. 코치의 경험에 따른 정보를 제공할 순 있으나 현재 고객과 맞지 않는 세상의 답을 강요하거나 교과서에 있는 것만 내용을 알려주는 등 지금 현재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코치는 1:1 맞춤 코치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당신이 번아웃 상태인데 그럼에도 뭘 해볼 수 있을지 다음 주까지 어떤 걸 해볼 것인지 물어보는 코치는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당신에게 맞추는 게 아닌 개인의 코칭 성과에 혈안에 된 코치일 수 있습니다. 또한 당신의 에너지를 살필 여유와 에너지가 없는 그냥 바쁘고 정신없는 코치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코치와는 코칭 관계를 이어가도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비싼 돈 주고 1:1 코칭을 받을 땐 다수와 함께 배울 수 있는 것과는 다른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이 부분을 전혀 모른다는 느낌이 들면서 나에게 맞추는 게 아닌 이거 해보라 저거 해보라 하면서 세상의 답을 강요하는 코치라면 환불을 고려해 봐야 할 것입니다. 







고객이 코치에게 지불하는 돈은 1:1 맞춤으로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1 프라이빗 한 환경으로 코칭을 받을 때 코치는 고객에게 온전히 집중해야 하며 고객의 현재 연령대와 상황에 맞는 코칭을 진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코치가 자기관리, 시간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고객인 나에게 써줄 에너지가 현저히 부족할 것입니다.

코치도 사람이다 보니 일(코칭, 강의 등)만 하는 게 아니라 각자의 가족, 삶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이 너무 많고, 바빠 보이는 코치와 코칭을 하는 것은 내가 낸 돈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감안하고 코칭을 받을지, 아니면 조금 더 나에게 집중해 줄 수 있는 코치를 찾을지는 선택입니다.

이런 면에서 너무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코치보다는 또래 코치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나이가 많은 분들은 가끔 지나온 나이의 어려움을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이 뒤늦게 깨달은 것을 자신보다 어린 사람이 해냈으면 하곤 하는데 그러한 것은 현재 나의 상황과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조언을 할 순 있으나 행동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걸 모르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또래 코치나 조금 더 나이 많은 사람을 선택하면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확률은 줄어들 것입니다.




그리고 코칭을 받을 땐 가급적 오전, 늦어도 낮 시간에 받으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직장 생활을 하는 분들은 주로 퇴근 후 저녁시간에 코칭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는 코치도 일과를 보내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라 에너지가 꽤나 부족할 수 있습니다.

고객 또한 하루를 보내고 와서 지쳐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코칭을 통한 생산적인 대화에 몰입이 어렵습니다.

저녁시간에 코칭을 받을 때 코치의 에너지를 살펴보시고 장기 세션을 결정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코치가 시간에 늦거나 지쳐있거나 횡성수설한 것 같고 좋은 경험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면 코치의 에너지가 부족했을 수 있고, 이는 코치의 자기관리가 잘 안된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저는 저녁시간에 코칭 해야 할 경우 낮 시간에 충분한 여유를 누리고 휴식을 취하며 저녁에 코칭 할 에너지를 확보합니다.


마지막으로 코칭 1세션(50~60분)의 가격이 단순히 시급의 개념이 아닙니다. 치는 코칭 시간을 그냥 보내는 게 아니라 고객을 진정으로 듣고 코칭 하기 위해 코칭을 미리 준비하고 코칭 후에도 기록 등으로 고객을 위한 일을 함께 고민하고, 자기 관리를 통해 에너지를 확보하고, 다수의 고객을 경험하고 코칭을 잘하기 위해 자신을 개발한 과정을 포함하는 가격입니다. 


마지막으로, 코치와 1:1로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은 나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일입니다.

코칭을 받고자 하는 코치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 같은지 떠올려보세요.

나의 삶에 분명 도움 되는 영향력을 줄 코치에게 코칭을 받으시길 바라며 자신에게 맞는 코치를 선택하셔서 변화와 성장해나가시길 응원 드리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awareofmyself/223116779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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