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백수라이프
간절기에 접어들었다.
올해도 역시나 겨울에서 급 봄.
변덕스런 날씨에 저질백수바디는 감기에 덜컥걸렸고, 이런저런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회복이 지지부진했다. 몸이 천근만근, 마음은 백만근억근같았다랄까.ㅎㅎ
그럼에도 최근 어렵사리 만든 습관들을 그르치고싶지 않아 고집스럽게 원칙을 고수하였다.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사는건지 나도 모르겠으나 그렇게하지 않으면 무척이나 찝찝하니 이런게 뵨태 성향인건가 싶기도하다.
그럼에도 좋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이런 성격도 나쁘지만은 않은것 같다. 역시 합리화의 달인!
하루가 짧게 느껴지는게 게으름을 피우다 뒤늦게 후다닥거려서인지 정말 열심히 살아서이기때문인지 갸우뚱할때가 많지만 어쨌거나 시간이 무척이나 빠르게 스쳐지나가고있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다.
앞서말한 어렵사리 만든 습관들을 이번 포스팅을 통해 공개해볼까한다.
백수매거진에도 들어갈 예정이지만 지금 갑자기 따로 쓰고싶은 충동이 들어 브런치를 후다닥 들어왔다. 사실 TESOL 과제해야하는데 머리가 도통 굴러가질않아 브런치로 대피 (ㅋ.ㅋ)
늘 그렇듯 산으로가는 글이군요.
각설하고, 최근 만든 습관들 리스트 대.공.개 !
1. 아침형인간 프로젝트
많은 사람들이 아침기상을 강조하였을때, 멋진 아이디어지만 뼛속까지 저녁형인간인 나에게는 맞지 않는 라이프패턴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어느정도 동경이 있었는지 홀로 시도를 많이했었다. 매번 눈을 뜨는것 까지는 성공했으나 일어난 이후에 10분만 더자자...하기를 골백번. 역시 나랑 맞지 않는구나라는 결론으로 아침형 프로젝트는 매번 대실패.
자발적 백수가 된 이후에도 기상 시간은 7시 정도였는데, TESOL을 가거나 과외를 가는 날에 7시에 기상하여 무언가를 하기엔 늘 깊이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어필사든, 명상이든 시간에 쫓기듯이 하다보니 집중도가 좋지 않았고 자연스레 저품질의 성과를 내어 아침 활동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리하여, 큰맘먹고 다시 결심하게된 아침형인간 프로젝트. 때마침 전화영어를 시작하게되어 호기롭게 시작시간을 새벽 6시로 결정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요즘 새벽 5시 45분즘에 기상을 하는중. OMG..!
저녁형인간이다못해 올빼미 라이프를 즐기던 나에게 어떻게 아침기상이 가능하게되었을까?
사실 아래에 말할 부정생각습관 걸러내기 프로젝트와 큰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전날 모닝콜을 예약하면서도, '아 못일어날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며 잠에 들었다. 당연히 다음날엔? 못일어났습니다요!
요즘은 자기전, 다음날 일어나는 나를 상상하며 일찍 취침에 든다.
성공적인 이미지를 그리며 만족감에 잠에드는것이 아침 기상의 첫 비결. 여기까지하면 다음날 아침기상의 50% 성공을 장담할 수 있다.
두번째 비결은, 정신이 꿈→현실로 왔을때, '오분만 더'의 유혹을 이기고 바로 팍! 박력 넘치게 팍!
침대를 박차고 나오는것이 매우 중요한 뽀인뜨라고 할 수 있다.
바람을 가로지르듯 성큼성큼 화장실로 걸어가 이를 닦고 세수를하면 그날 아침기상은 100% 성공.
아직 아침기상을 한지 오래되지는 않아 오후가 되면 잠이 쏟아지는 타이밍이 있으나 그 시간만 극복하면 하루를 정-말 길고 알차게 보낼 수 있다.
매번 시간에 쫓기는 것 같다면, 당신에게 아침 기상을 강력추천한다.
책에서 읽을때보다 10배는 더 좋음을, 실천을 통해 느낄것이니 내일부터 당장 행동해볼 것을 추천한다.
내가 아침에 하는 일은 주로,
6:00 - 6:20 / 전화영어
6:20 - 6:50 / 영어기사 읽은 후, 필사
6:50 - 7:15 / 샤워 후 외출준비
7:15 - 7:45 / 필사 마무리 or 모닝페이지
7:45 - 8:00 / 아침 명상
거의 영어 공부에 집중하는것 같다. 궁극적으로는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것이 목표인데 아직 실천해본 적은 없다. 차근차근 앞당기면서 아침 시간을 극대화하려하다.
아무쪼록 이 습관이 잘 자리잡기를!
2. 부정생각습관 걸러내기 프로젝트 (a.k.a 긍정생각 무럭무럭 프로젝트)
문득 거울을 봤는데 얼굴이 찡그려져 있었다.
멀뚱멀뚱 지켜보다가 최근의 나를 돌이켜보았는데, 부정적인 생각이 다소 많아졌다는 결론을 내리게되었다. 요즘 통 책도 안읽고말이지...흠
그리하여 바로 인터넷에서 책을 구매하였는데(이럴때 실천력 갑), 내가 하는 고민에 답을 주는 내용이 있어 감탄 또 감탄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5350196
책의 골자를 말하자면,
나의 생각은 일정한 파동을 외부세계로 보내며 그 파동에 의해 모든것이 반응한다는 내용.
내가 좋은 파동을 보내면 주변의 좋은 것들을 자극하여 인생이 풍성해지며, 반대로 나쁜 파동은 온갖 최악의 것들을 자석처럼 끌어온다는 다소 무서운 책의 메세지. 한동안 기가 꺾여있거나, 불만이 가득찼었던 적도 있었는데 돌이켜보면 그럴때 유독 더 안좋은 일들이 있었던것 같다. 인생은 업다운이 반복되는 싸이클이지만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내 마음만은 지켜낼 수 있으니, 더욱 지혜로운 내면세계를 갈고 닦아야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Input이 들어왔으니 Output을 내봅시다.
좋은것은 바로바로 실천해야 제 맛!
책의 메세지대로 온 마음을 에너지에 집중하여 좋은 파동을 내보내니 정말 신기하게도
주변세계의 모든것들이 좋은 방향으로 전환되어 나에게로 돌아왔다. 어찌보면 명상과 일맥상통하는 것도 있는것 같고.
마음이란 이렇게 힘이 강한것이구나. 내가 나를 믿는다는 것의 힘. 요즘 더더욱 강하게 느끼고있는 중이다.
나는 과연 얼마나 더 풍성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10년전의 나와 지금의 나의 갭이 큰것처럼, 10년후의 나는 지금보다 더 많이 성장해있기를.
그러기위해 오늘도 나를 사랑하며, 순간에 최선을 다할것.
위 두 습관 외에도 '손톱물어뜯지않기 프로젝트', '간식/야식 멀리하기 프로젝트'를 하고있다. 프로젝트 투성이의 요즈음이다. 인생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실험을 다 하고 있는것 같기도하고.ㅎㅎ
새로운 것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있어서 불편한 점도 있으나, 긍정적인 변화를 바로 체감할 수 있어서 앞으로 더 많은 좋은 습관들을 인생에 끌어오려한다.
브런치를 통 업데이트하지 못하였는데 이런 뽜이팅넘치는 글로 4월을 시작할 수 있어서 감사하구료. 갑자기 감사가 넘치며 이제 저는 다시 과제를 하러갑니다.ㅎㅎ
곧 다시 또 만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