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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숲 May 04. 2019

나의 31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Happy Birthday to me

생일이되니 네이버 메인화면에 축하메시지가 뜬다. 생일이구나!


올해가 시작할때만해도 이렇게 5월이 빨리올줄 몰랐지. 어어어어하다보니 5월이네? 역시나 준비없이 덜컥 생일을 맞아버렸다.


위풍당당하게 나를 찾아온 너, 바로 '31번째 생일'되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부모님께 넙죽 절을 올렸다. 절이라기보다는 슬라이딩에 가까웠달까.


우스운 농담처럼 느껴지셨는지 키득키득 웃는 부모님. 행복한 아침이구나. 늘 생각하는것입니다만, 저의 부모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왠지 생일이라고 동네방네 소문내는것같아 카카오톡 생일알림기능을 몇달 전에 해제하였다. 그마저도 혼자하지 못해 친구의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나의 생일이니 어서 나를 축하하시오!라고 외치는 상황에서 벗어난것같아 안심이 되었다.


매년 느끼지만 생일이라고 딱히 특별할 필요는 없다.


다소 퍽퍽하게 느껴질지도모르겠지만 그저 평범한 날들 중 하나일뿐이라고 생각한다. (혹시 이런 생각마저도 생일날 특별하고싶다는 잠재의식?)


그럼에도 잊지않고 살갑게 생일을 챙겨준 지인들에게 고마움을 느꼈던 하루. 그리고 저녁을 함께해준 가족에게 고마웠던 하루.


마음이 따뜻해지는 하루였다.


밤이되니 평온이 찾아오고

(해치웠다는(?) 안도감이랄까)


올 생일도 따뜻한 결의 하루를 보낸것 같아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Happy Bday to me !


앞으로의 나는

더 행복하고,

그 행복을 나눌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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