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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매거진_#13] 퇴사 후, 무엇을 하였나? -5탄

#자발적백수라이프

by 달숲

요즘 하는것도 없는것같은데 이렇게 백수매거진에 게으름을 부렸을까.


다음에 해야지 미루고미루다 5월의 중순까지 밀려와버렸습니다. 정도면 분기를 정리한다는 마음으로 매거진을 업데이트해야할 같아서 자리를 어렵사리 트고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다들 지내고 계셨나요?


백수를 이렇게 길게할 몰랐는데 하다보니 어느덧 8-9개월차에 접어드네요. 가끔씩 엄청난 불안감이 -밀려올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자의적 혹은 타의적 미니멀리스트의 삶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보다 우리는 많은것을 안고 살아가는것 같습니다.

아무리 많은 장신구로 치장하더라도 결국에 인간이란 자신의 깊은곳으로 돌아오는 본성이 있는것 같습니다.

본질회귀의 정신이랄까요.


그리하여 물건을 구입하는 즐거움보다는

경험을 구입하며, 내면의 새로움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추구하며 살고있습니다.


산책을 하거나, 책을 읽는 방법도 있고 물론 스스로도 좋아하는 방법입니다만

가끔은 완전 새로운 것들에 나를 빠뜨려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보는것 또한 즐거움 입니다.


그런 가치관과 도전정신으로 이번에도 이런저런 일들을 도전해보았습니다.


'퇴사 , 무엇을 하였나?' 시리즈 5탄부터는, 읽는분의 편의를 위해 초반에 목록을 넣고

밑부분에 디테일 글을 작성해나가볼까합니다.


궁금하시거나 필요한 부분만 부분 선택하셔서 읽으실 있으니 한결 수월하게 글을 감상하실 있으실겁니다.


각설하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71. 나도모르게 무진장 빠져든다: 몰입의 드로잉테라피(젠탱글) 원데이클래스

72. 숙명여대 TESOL 수업후기: SMU TESOL 현재진행중

73. 특별한 설명절이로구나: 명상모임 참석하기

74. 개과천선 프로젝트: 손톱물어뜯는 습관 타파대작전

75. 다이어트 시동걸기: 맛동여지도 주인장이 식이요법을 시작하였습니다

76. 신촌살롱 참석기: 우리 모두는 게으를 권리가 있다(feat.게으름연구소)

77. 재능기부자원봉사: 외국인에게 한국어 티칭하기 (GSM - Global Seoul Mate)

78. 야행성주인장 얼리버드 되다: 얼리버드가 되려면 얼리버드굴(?) 들어가야한다

79. LG G8 ThinQ 검색이벤트: 핸드폰을 바꾸기위한 처절한 노력 - 시즌 2

80. 새로움이 필요할땐 원데이클래스: 미니멀마카드로잉

81. 영어발동이 걸리다: 전화영어업체 비교분석 결제까지 한큐에 파바박

82. 배민 2019 신춘문예 도전기: 필요할때 도망가버린 드립력

83. 이름부터 어려운 고강도인터벌트레이닝(HIIT) 후기: 다음날 후폭풍에 기절초풍

84. 유리공예 원데이클래스 도전

85. 도심속의 쉼터: 작은 영화관 방문하며 '안도타다오' 감상하기

86. '하루 15 독서' 실천하기


71. 나도모르게 무진장 빠져든다: 몰입의 드로잉테라피(젠탱글) 원데이클래스

영문 캘리그라피를 배우면 만나뵈었던 수강생분은 젠탱글 강사님이시다. 젠탱글이 어떤건지 몰랐는데 이번 원데이클래스를 참여하며 어떤 예술인지 대략적으로 있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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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은 카페에서 진행되었고, 시작시간보다 빨리 도작하여 잠시 담소를 나눌 있었다.

준비물을 가져오셔서 별도로 무언가를 가져갈 필요는 없어 편한 마음으로 수업에 임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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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탱글에는 다양한 패턴이 있는데, 가장 좋았던 점은 이렇다저렇다할 정답이 없다는 것이었다. 선생님께서도 계속 수업을 진행하시면서 개성대로 마음껏 그리셔도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자유롭게 패턴을 그려낼 있었다.


반복되는 패턴을 그리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잡념이 사라진다.

캘리그라피도 그렇고 젠탱글도 명상과 같은 효과가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왼쪽 사진은 작은 패턴종이에 내가 개를 그려낸 것이고, 오른쪽은 각자 한개씩 그려내서 함께 합친것.


각자의 작품을 만들었는데도 합쳤을때 조화로움이 느껴진다. 왼쪽 위에 초승달이 있는 그림이 내가 만든 젠탱글.


72. 숙명여대 TESOL 수업후기: SMU TESOL은 현재진행중

올해 2월부터 숙명여대에서 TESOL 수업을 3 듣고있다. 수업을 시작하기전에는 교육비가 부담되어 고민을 많이했는데, 끝을 향해 달려가는 요즈음 드는 생각은 TESOL 듣기를 잘했다는 ..!


국내에서 TESOL 자격증을 있는 방법은 다양한데 크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뉘어지고, 하위사항으로는 어느 학교를 선택할것인가 정도가 있을것 같다.


숙대를 선택한 이유는 1) 접근성 2) 정통성 3) 지인후기가 가장 주요하였다.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되므로 가끔 한국이 아닌 타국에서 어학연수를 받고있는것 같은 착각이 들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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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러스한 Dave 선생님이 보내주신 웃픈 사진 ....


많은 후기에서 확인할 있듯이 과제와 팀플이 정말 많다. 그리고 영문 에세이 숙제가 많으므로, 테솔을 수강할 예정이라면 Writing 별도의 노력을 들일 필요가 있을듯 하다. 개인적으로 테솔시작 전부터 영어 필사를 매일해왔는데 그게 도움이 되었다. 영어를 읽는 것과, 쓰는것에 도움이 되었기에 앞으로도 필사는 지속적으로 꾸준히 해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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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작전, 입학식 우편이 왔을때 얼마나 설레이던지-!


무언가를 다시 시작한다는 것에 마음이 두근거렸고, 새로운 인연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더욱 설레였던.ㅎㅎ


입학식에도 참석하였는데 역시 학교란 곳은 내가 애정할 밖에 없는곳이라는 생각을 다시금하게되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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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OL 학생은 아마 98% 이상이 여자인듯 하다.

우리반도 모두 여성이므로, 혹시 남성분이 수업을 고려한다면 매우 여초라는것을 감안하는것이 좋을 같다.


사진은 입학식에서의 사진인데 숙대 TESOL 공식 홈페이지갔다가 즐겁게 웃고있는 나를 발견하여 저장해두었다. .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사실에 들떠있었던것 같다.


숙대 TESOL 수업은 커리큘럼이 탄탄하게 짜여져있다. 학생들의 참여가 굉장히 중요한 수업이라 소극적인 성격의 학생이라면 초반에는 조금 힘들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든다.


반에따라 분위기가 다른듯한데 우리반은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학습자가 많아 모두 참여하는 즐거운 학습분위기가 조성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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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런 체험형 수업도 하곤한다.


이날은 CLIL수업이었던 같은데 모두 어릴적 초등학생때로 돌아간듯 재미있게 그림을 그려나갔다. 이런 수업을 할때면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특히 나는 즐거우면 도무지 참을수 없는 사람이어서 계속 미소를 지으며 즐겁게 수업을 들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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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다는것치고 그림이 매우 난해하지만...ㅋㅋ


숙대 TESOL 별도의 서류신청기간이 있고, 다음에는 인터뷰가 진행된다. 최종적으로 합격통지가 오면 등록금 납부를 하면 된다.

인터뷰로 떨어지는 학생이 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영어가 유창하다기보다는 의사소통에 무리가 없으면 합격이 되는것 같다. 수업을 들으려는 동기와 열정이 오히려 중요한 코스인것 같다.


우리반은 모두 좋은 사람들이어서 어딜가든 나는 인복이있구나라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

가끔 과제가 힘들때도 있지만, 결국에는 제출하게되있다.


요즘은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하고 흘러가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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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수업을 듣는 친구가 부활절이라고 전체에게 선물! 하나하나 만들고 포장하기 힘들었을텐데.


이런 어여쁜 마음의 인연을 만나면 나도 더욱 따뜻한 마음을 갖고 사람을 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수업은 6 중하순에 끝날 예정인데 벌써부터 아쉽다.

남은 시간동안 충만하게 수업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다짐.


73. 특별한 설명절이로구나: 명상모임 참석하기

설명절에 경험한 명상모임을 이제서야 포스팅하다니...! 놀랄노자입니다요 허허허.


아마 이때가 설날 바로 다음날이었던것 같은데, 블로그 이웃분께서 명상모임은 원데이로 오픈하신다고 하시어 바로 참석 신청을 하였다. 결론적으로는 장소 대여에 문제가 생겨 명상은 하지 못하게되었다.


아쉬운 마음에 근처 카페로 자리를 옮겨 담소를 나눴고, 호스트 분께서 타로카드를 봐주신다고 하셔서 모두 타로의 세계로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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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억에 남는것은 타로점 시작전에 싱잉볼을 꺼내셔서 몇번 울려주신 것이었는데 정말 신기하게 몇번의 소리만으로 공간의 흐름이 바뀌었다는 . 이후로 마음이 혼란할때마다 유튜브에서 싱잉볼을 검색하여 듣곤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탁월한 효과가 있는듯 하다. 역시 사람은 새로운 경험을 해야하고, 사람을 통해 성장하는 같다.


다시 타로로 돌아와서, 각자 타로 카드를 한개씩 뽑았는데 내가 뽑은 카드는 'Protection' 카드. 타로는 모르지만 왠지 나쁘지않은 카드를 뽑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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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그리고 주변 사람들 모두가 보호받고 있다는 카드.


타로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하면서도 막상 좋은 카드를 뽑으니 기분이 좋아지는 나란 인간. 모두가 안전하게 보호받고있다고하니 안심이 되었다.


이렇게 행복한 자발적백수를 성공적으로(?) 하고있는걸보면 정말 어떤 힘으로부터 보호를 받고있는것 같기도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긴하네.


명상은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아쉬운게 있어야 다시 만날 있지-라는 마음으로 가볍게 집으로 돌아온 .


74. 개과천선 프로젝트: 손톱물어뜯는 습관 타파대작전

초등학생때부터 이어오던 정말 나쁜 습관, 손톱 물어뜯기. 고치려고 별짓을 다해봤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포기하고 살고있던 도중, 어느날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런 작은 것들마저 뜻대로 하지 못하는거지?


그리하여 다시금 도전하게되었다. '손톱물어뜯기 습관 타파 대작전!'. 이름은 거창하지만 사실 아무런 전략도 없었다.


그냥 다짐한 그날로부터 물어뜯지 않는거다. 손톱을 기른 자신을 상상하며.

놀랍게도 정도는 물어뜯지 않았다. 이게 바로 비주얼라이징의 효과인가?


그런데 하루는 관계에서 마찰이 있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그간 길러온 손톱은 순식간에 물어뜯었다.


어쩌면 담배 끊는것보다 어려운것일수도....


그래도 달동안에 성공했다는것에 긍정적인 해석을 하며 다시 손톱을 기르고 있는 요즈음. 실패에 낙담하지 않고 계속하다보면 언젠가는 성공하리라 믿슘다.


성공 후기로 다시 돌아오기를 기원하며, 빠샤!


75. 다이어트 시동걸기: 맛동여지도 주인장이 식이요법을 시작하였습니다

회사를 다니며 [야근-야식-술판] 쓰리콤보를 곁에 끼고 살다보니 몸이 불어났다.


특히 내장지방과 복부지방이 오랜기간동안 축적되어 퇴사 후에도 살이 빠지지않았다.


부트캠프라는 운동을 하긴했지만 살이 빠진다기보단 허벅지가 더욱 보강되고 튼튼해진다는 느낌만 들뿐이어서 아무래도 건강을 위해 식이요법을 시작해야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맛동여지도를 책임지는 수장으로 먹는것은 누구에게도 침해당하지 않는 불가침영역이었는데

건강에 적신호가오니 모든것을 물리치고 바로 클린테이블로 일상을 전환하였다.


일단 첫번째로, 술을 끊는다.

사실 팀장님이 술을 좋아했는데 회사를 나오다보니 술마실일이 없어졌다. 자연스레 술을 멀리할 있었다.


둘째, 간식과 야식을 하지 않는다.

어찌보면 기본적인 식이요법이지만 이게 가장 힘들었다. 이미 간식과 야식을 즐겨하는 식습관을 갖고있었기에 일정 시간이 되면 입과 손이 엄청나게 심심해진다. 그래서 뭔가를 먹고싶은데 이럴땐 물을 주로 물을 마셨다.


셋째, 저녁은 6시 전에 먹는다.

최대한 지키려 노렸했다. 점심을 늦게 먹거나 더부룩한 날에는 저녁을 스킵할때도 있었다. 정도는 저녁을 모두 안먹고 점심을 마지막 식사로 적도 있었다. 정말 신기한게 먹는걸 줄이니, 조금만 먹어도 배가 빨리 불러온다. 이런 기분 처음이얏..!


넷째, 가공식품보다는 야채 위주의 식사를 한다.

이것도 알면서도 못하는 것들 하나지만, 확실히 자극적인 음식을 줄이니 속이 편하다.


그래도 가끔은 매운 떡볶이나 음식들이 먹고싶을때가 있지 않은가?


그럴땐 죄책감없이 그냥 먹었다. 그리고 다음날에 저녁을 스킵한다던가 발란스를 맞추려 노렸했다.


다섯째, 물을 많이 마신다.

물마시는거 정말 싫어한다. 엉덩이가 무거운 편이어서 화장실에 들락거리는것도 귀찮기때문이다.


그래도 물을 마시는게 건강에 좋다하니 의식적으로 많이 마셨다. 직접적인 효과는 모르겠으나 몸이 좋아지리라 믿으며..허허


+ 플러스로,

운동은 매일 하기보다는 일주일에 3-4번씩 유튜브 짧은 영상을 따라했다.


최종적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비디오는 '레베카루이즈' 영상임을 깨닫고 30 이하의 운동을 한다.


운동이라기보단 스트레칭에 가까운 움직임이지만, 그래도 무언가를 한다는것에 의의를 두고 길게해야한다는 압박을 받기보다는 적응이 되면 차차 시간을 늘려가려한다.


일단 식이요법은 아직까지는 성공적이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사람들마다 살이 빠졌다고해서 진행되고있구나를 판단할 있다.


몸무게를 확인해보니 5키로정도 빠진것 같다.

앞으로 건강한 식습관으로 3-4키로정도 빼고싶은데, 여름이 되니 입맛이 돌아 큰일이다.


76. 신촌살롱 참석기: 우리 모두는 게으를 권리가 있다(feat.게으름연구소)

신촌살롱이라고 루트임팩트라는 회사에서 진행하는 재밌는 모임이 있어 인스타로 친구를 추가해두었었다. 그리고 진행하는 모임들에대한 정보를 받았는데 '게으름연구소'라는 솔깃한 모임이 있어 바로 신청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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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헤멜까싶어 일찍 집을 나섰는데 예상보다 빨리 도착하여 주변에 있는 'Hutan 41'이라는 독특한 카페를 방문하게되었다.


방콕을 가본적은 없지만 왠지 방콕의 느낌이 나는 카페였달까.


성수는 왠지 특이한 가게가 많은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다음에 시간을 내어 찬찬히 골목길을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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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 드림캐쳐가 많이 달려있다. 카페 주인의 취미가 여행이거나 드림캐쳐 모으기이려나.


내가 모르는 곳에 이런 재미있는 공간이 있다니. 역시 발품팔아 열심히 돌아다닌 보람이 있다.


나그참파 인센스 스틱도 켠에서 파는것 같던데, 카페 안에 냄새가 가득하다. 이국적인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끼다니. 독특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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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간이 되어 모임 장소로 이동하였다. 사람들을 보아하니 삼삼오오 친구들과 같은데 나도 친구와 함께올걸 그랬나하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


도착하여 출석체크를 하고 자리를 잡아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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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을 명의 호스트가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하나하나 철저하게 준비했다기보다는 의식의 흐름대로 이야기를 하여서 더욱 편안하게 느껴졌다.


"우리는 모두 게으를 권리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세상이 온다면, 그때의 모습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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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소파에 앉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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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소소하고 담백하게 진행되었던 모임이었다.


게으름연구소의 일원인것 같은 강보헤미안님의 우크렐레 연주도 있어서 마치 게스트하우스에 놀러온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마지막에는 갑자기 주변의 사람들과 밍글링을 하라그래서 혼자 덩그러니온 나는 잠시 당황하였으나

좋은 사람들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집으로 귀가한 .


게으름을 이야기하기위해 부지런을 떨었던 하루.


초침에 쫓기며 살기를 거부한다.

고로, 게을러지기를 희망한다. 그래서 주변의 풀꽃을 지긋이 바라볼 있는 시간을 갖기를-


77. 재능기부자원봉사: 외국인에게 한국어 티칭하기 (GSM - Global Seoul Mate)

인터넷에서 한국어교육자원봉사를 발견하여 외국인 친구도 만들겸 신청하게되었다.

결론적으로 꾸준히 지속은 하지 못하게되었다.


강남에서 번의 오리엔테이션이 있었고 개괄적인 설명을 들을 있었다.


당일 자원봉사에 참석하면(강남/홍대 1 가능), 무료음료 2잔을 마실 있고 참석하는 외국인과 즉석 매칭이 되어 수업을 진행한다.


내가 생각하는 문제점은 완전 초보의 외국인이 매칭되면 경험이 없는 자원봉사자는 어려움을 겪는다는 . 그리고 외국인 학생은 돈을 지불하는 같은데 만족스런 수업경험을 얻을 없어 지속적인 교육이 영위되지 않을 있다는 점이다.


나의 수업은 스페인 학생이었는데, 오늘이 수업이며 한국어를 전혀 모른다고 하였다. 또한 선생님으로 수업인데 난항이 예상되었다. 최선을 다해 수업을 하긴 했지만 기존에 생각했던 한국어티칭과는 컨셉이 많이 다름을 깨닫고 이후부터는 참석을 하지 않았다. 돈내고 듣는 학생에게 수업을 하기에 부족한 점이 많음을 깨달았다.


물론 좋은 취지로 진행되는거긴하지만 개선점이 있는만큼 운영진들이 고민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야할 같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외국인 친구를 사귀거나, 한국어 교육에 열정이 있는 분이라면 도전할만 같다.

아래 까페 가입 , 한국어가르치기 섹션에서 한국어 교육 신청을 하면 된다.


다른 밍글링도 많이 진행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를.


https://cafe.naver.com/globalmates


78. 야행성주인장 얼리버드 되다: 얼리버드가 되려면 얼리버드굴(?)에 들어가야한다

아침잠에 유독 약한편이다. 그런데 욕심은 사나워서 아침 알람을 엄청나게 많이 세팅해놓고 잔다. 얼리버드 프로젝트는 매번 처참하게 실패했다. 그러다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았고, 자세한 사항은 아래 포스팅에 적어놓았었다.


https://brunch.co.kr/@umhye/135

아침에 일어나기위해 함께 커뮤니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고, 때마침 오픈컬리지에 '아침형인간되기 프로젝트' 발견하여 신청하게되었다. 나와 함께해줄 아침프로젝트 전우가 생겼다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해졌다. 어떤 결심은 함께해야 잘되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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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의 운영방식은 생각보다 심플하다. 매일 아침 자신이 것의 사진을 보내고, 좋은 하루를 보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걸로 마무리한다. 서로의 직업, 사는곳, 취미에 대해서는 일절 물어보지 않는다. 그래서 좋은 같다.


매일 아침 영어 필사를 이후에 그룹카톡에 공유하면 그날 아침 루틴 하나가 마무리된다.

이렇게 좋은 패턴으로 일상을 살아나가다보니 나에대한 사랑도 깊어지고, 부지런해져서 하루가 길어지므로 더욱 생산적으로 보낼 있다.


79. LG G8 ThinQ 검색이벤트: 핸드폰을 바꾸기위한 처절한 노력 - 시즌 2

지난번 핸드폰을 바꾸기 위해 워크넷 이벤트를 엄청나게 열심히 응모했지만 결국 패배를 맛봐야했다.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 패배라고 표현하는것이 맞지 않을 수도 있겠다.


그러던 LG G8 체험단을 모집한다는 글을 우연찮게 보았고, 체험단 신청 글을 진지하게 작성해서 보냈다.

요즘 LG 공격적으로 핸드폰 마케팅을 하는 같다.


LG 젠틀하고 정직한 기업이미지로 나에게 자리잡았는데 아니나다를까 체험단에 선정되지 못했다는 소식을 이렇게 점잖게 보내왔다. 사실 기대 않았는데 역시나가 역시나였다. 세상에 공짜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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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새로움이 필요할땐 원데이클래스: 미니멀마카드로잉

창의력과 창조에너지가 고갈되었을 회사 동료와 미니멀마카드로잉을 가게 되었다. 마카라는 도구가 다루기에 쉽지 않음을 깨달았던 하루. 빠르게 마르기때문에 자연스러운 표현을 하려면 손을 엄청나게 빠르게 움직여야한다. 그만큼 상환 판단 결정도 빨라야한다는 .


딱히 엄청난 작품을 그리고 싶은 욕구가 있는것도 아니어서 마크로스코풍의 그림들을 그렸다. 넓은 면의 색들이 , 세개 있는 것들로.

다른 사람들은 동물이나 사람을 그렸는데 홀로 단순한 그림을 그려서 다작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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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마카 세트가 있으면 심심할때마다 그릴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지만, 막상 사고나면 처박아둘게 분명하다.

그리고 싶을때마다 도구가 있는 곳을 찾아가는 것이 역시 같다.


원데이클래스 신청은 아래에서 가능하니 참고하시기를.


https://www.frip.co.kr/products/115202


81. 급 영어발동이 걸리다: 전화영어업체 비교분석 후 결제까지 한큐에 파바박

아침에 일어나는것에 계속 실패하다가 아무래도 돈을 써야 아까워서 일어날 같다고 판단.

영어 말하는 발화량도 늘릴겸 전화영어를 알아보았다.


전화영어 시장에서 유명한 민병철을 가장먼저 알아보았는데 민병철 전화영어의 경우 시스템이 정말 탄탄하게 되어있고, 서비스가 좋다.


품질도 좋았고 전반적으로 좋았으나 가격이 만만치않아 신청은 하지 못했다. 돈이 넉넉하다면 민병철 전화영어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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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에 신청해도 당일 시간 선택권이 있으며, 개인정보 입력란을 굉장히 심플하게 만들었기에

고객이 쉽게 신청할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객의 입장에서 많이 고민해본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외에 다른 전화영어도 서비스를 신청하여 무료수업을 진행해보았는데 민병철 전화영어가 단연코 일위!

그럼에도불구하고 가격의 압박에 다른 전화영어를 진행하고있는데

스카이프로 진행하고 매일 20분에 56,000원에 진행할 있다.


가격적인 면이 나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이기에 만족하며하고있다.

걱정보다는 선생님의 필리핀 억양이 심하지 않아 그것 또한 다행이라 생각한다.


당초 목적이 영어공부도 있지만 아침 기상도 있었기에

새벽에 매일 기상할 있도록 가장 이른 수업인 6시를 시작 시간으로 정해두었다.


지금 달째 진행중인데 다행이 진행하고있다.

아침 기상도 나름 습관이 같다.


82. 배민 2019 신춘문예 도전기: 필요할때 도망가버린 드립력

배달의 민족에서 진행한느 신춘문예가 있다며 지인이 말을해주었던가..? 아니면 인터넷에서 발견하였던가. 가물가물하지만 어찌되었건 재미있는 신춘문예가 있다기에 도전을 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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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무려 치킨 365마리. 매일매일 1 1닭을 있는 혜택을 어찌 못본척하리오.

이날부터 끙끙거리며 드립력을 찾아 헤매었드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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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력이 모두 도망간건지 이런 망작만이 메모장을 가득 채웠다.


욕심을 부릴수록 창조성을 - 멀리 도망가는것이 맞는것 같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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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는 하였다만 역시 쟁쟁한 기라성뻘드립 고수들을 이기지못하고 입상도 하지 못하게되었다만 재미있는 경험이었음.


내년도 배민 신춘문예를 기다리겠소이다. 아디오스!


84. 유리공예 원데이클래스 도전

함께 원데이클래스를 가는 지인과 이번에는 유리공예 원데이를 도전하기로 하였다. 썬캐쳐라고도 부르던데, 사진을 보고 반해서 바로 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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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가 전철역에서 떨어져있어 교통이 불편한 빼고는 모두 좋은 공간이었다. 음악도 좋았고, 예쁜 색깔의 유리가 가득한 공간이어서 들어가자마자 기분이 좋아졌다.


착석하자마자 보이는 것들. 종이를 가위로 잘라 유리를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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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유리들을 뒤적이며 맞는 사이즈를 찾아나가는것이 나름 재미있다.

대화가 오가지 않는 고요한 공간에서 모두 자신만의 세계에 집중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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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만든 작품들이 있는데, 색감도 예쁘고 디자인도 특이하다.

나중에 독립을 하면 인테리어로 공간을 채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특이한 점은 담배를 취급한다는 . 담배를 구입하러 이따금 손님이 오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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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를 이렇게 자르고 나니 선생니께서 유리를 고르라고 말씀해주신다.


유리가 많아 어떻게 조합을 해야할지 여간 어려운게아니다. 처음에는 고민을하다 나중에가서는 그냥 이끌리는대로 마구 집어서 배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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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란-!


이렇게 원하는 숫자 아래에 유리를 배치해놓으면 선생님께서 오셔서 어떻게 유리를 잘라야하는지 도구 사용법을 알려주신다.

그렇듯, 선생님이 하실때는 쉬워보였는데 직접하려니 유리가 이상한 모양으로 깨지고 엉망진창이다.


땀이 삐질삐질 나기시작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만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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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이 완벽하진 않지만 선생님께서 최종적으로 다듬어주신다고 하셨으니 조금이나마 걱정이 덜어진다.


재료가 유리이기때문에 자르는 중간중간 빗자루로 쓸어내야한다.

안그러면 파편이 어디로 튈지 모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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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켠에서 선생님께서 기계를 활용하여 유리를 가공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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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선생님이 하고 계시고 나머지는 이렇게 예쁘게 다듬어 졌습니다!

매끈해진 유리를 보니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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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로즈골드 테이프를 하나하나 정성들여 두른 이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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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땜을 한다. 뜨거운 기구를 다루는것이기때문에 매우 집중하여 작업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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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투른 실력을 발휘하여 만든 나의 유리 썬캐처! 하하하


보노보노가 들고다니는 조개 같기도 하고-

배합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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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진을 찍어 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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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방문한 친구의 작품과 함께 사진을 찍어보기도 했다.

햇빛이 더 쨍하면 예쁜 색이 나온다고하니 해 잘나는날에 들고 다시한 번 찍어봐야겠다.


85. 도심속의 쉼터: 작은 영화관 방문하며 '안도타다오' 감상하기

문득 영화가 보고싶어졌다. 정확하게 어떤 영화가 보고싶은게 아니라 그냥 오랜시간 앉아서 스크린에 나오는 영상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즈음 어벤저스가 난리여서 어느 영화관이든 어벤저스 상영시간이 월등하게 많았다. 히어로물은 관심이 없는데.. 아예 독립영화관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찾아보니 경복궁역 근처에 작은 영화관이 하나 있었다. 이름은 에무(emu)시네마. 내가 음란마귀가 들었는지 처음에는 애무시네마로 보았는데 눈비비고 다시보니 에무시네마였다. 아마 일본어의 에이가(えいが) 영어의 무비(movie) 앞자를 따서 만든 영화관 아닐까라는 추측할 해보았지만 맞는지아닌지는 아무도 모르올시다이다.


영화관에는 '안도타다오' 상영되고있었는데 마침 궁금했던 건축가였기에 3 영화를 예매하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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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언덕배기들을 걸어가야한다. 처음 보는 동네의 풍경에 힘든지도 모르고 즐겁게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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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이렇곳이 있었다니!


데이트를 한다면 이런곳에서 하면 좋을 같다. 자연이 곁에 있고, 조용하기에 상대방의 목소리가 가깝게 느껴지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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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1층은 카페고 2층은 시네마다. 영화를 보러 사람들은 층을 올라와야한다.

정말 조그마하게 카운터가 있고, 복도를 따라가면 입이 벌어지는 공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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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 앉아 -하니 햇볕을 쐬고있으니 무중력의 공간으로 들어온 같기도하다.

가까우면서도 같은 공간에서 직원들이 농담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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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영시간이 되었는데 아무도 들어오질 않는다.

십오분정도가 지났으려나, 그제서야 명이 오고 20-30 지났을때 다른 명이 들어온다.


그렇게 명의 낯선 사람이 조그마한 공간을 공유하며 안도타다오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안도 타타도의 눈빛은 반짝이며 살아있었다.


나이든 몸과, 병든 질병조차 그의 눈빛을 가둬두지 못하였다.

열정이 있는 사람은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는구나-싶었다.


그가 건축한 건물은 은유적이고 아름다웠다.

숨어 있는듯 함께하고 있었으며, 자연에 대한 배려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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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지어 있는 빨간 좌석들 앞에는 2쌍의 초록 의자가 있다.

저기에 앉아서 영화를 봤는데 몸의 긴장한 근육들이 하나 하나 풀어지는 경험을 있었다.


아마도 가을즈음에 다시 방문하게되지 않을까 싶다.


86. '하루 15분 독서' 실천하기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산다. 책을 멀리하면 멍청한 실수를 더욱 많이하기 때문이다. 나은 사람이 되고싶은 욕구가 독서로 이어지는 같다.


물론 여유있게 독서를 즐기며 할때도 있지만, 기계적으로 지식을 소화할때도 있는것 같다.

전자의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긴하지만 진정으로 독서를 즐기는 습관은 여전히 쉽지 않은것 같다.


한동안 책을 너무 멀리하고 살아서 책읽기도 커뮤니티를 찾아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정도면 거의 커뮤니티 강박증이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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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건 좋은 카톡방을 찾아 지속적으로 업로드를 하고있다.

2권을 완독하였으며, 요즘은 그리스인조르바를 다시 읽고있다.


원래 읽은 책은 다시 읽게되지 않는데 갑자기 조르바를 다시 읽고싶다는 충동이 일어 집어들었다.

놀랍게도 다시읽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마도 똑같은 단어를 찾기위해 사전을 뒤적여야했겠지.


조르바의 솔직함과 생명력을 닮고싶다는 생각을 하는 요즈음이다.


이제 슬슬 다음 인생 스텝을 결정하고 준비해야할 시기인것 같은데,

조르바적인 태도로 나의 다음 걸음을 결정하고 싶다.


자발적백수라이프를 일단은 최대한 즐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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