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지나가는 시선에서 외로움이 툭 떨어질때가있다.
이 부스러기는 그들의 슬픔인걸까 아니면 타인의 얼굴을 거울삼아 보여지는 나의 슬픔인걸까.
외로움은 함께 나눈다고해서 가벼워지는 무언가가 아니다. 이것은 죽음과 같다. 평등하고 보편적이나 철저히 주관적이다. 즉 각자의 몫은 알아서 해치우는 수밖에 없다.
외로움은 무엇으로 정의될수 있을까.
침묵으로 채워지는 하루가 두려워
어쩌면 강박적으로 책을 읽는지도 모르겠다.
요 며칠 꾸덕하고 찐득한 생각이 외로움에 닻을 내린듯 하다. 배는 나아가지도 후퇴하지도 못하고있다.
한바탕 비가 내린 후에나 물이 차올라 이곳을 벗어날 수 있을것이다. 숨을 죽이고 기다리는 수밖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
글/캘리그라피 * 어메
사진 * Unsplash: Sunyu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