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춘기
이것이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는 늦은 사춘기, 늦춘기가 맞사옵니까?
괜시리 감정이 침전되고 사람들과의 왁자지껄한 만남보다는
침대와 한 몸이 되어
발가락을 꼼시락꼼시락 거리다가
옛추억에 눈물이 똑똑또옥 떨어지는. 궁상의 늪!
그러다 추억의 노래라도 들려오면 하염없이 엉엉 울곤하는
이 감정을 늦춘기로 표현해도 될런지요
하고 싶은게 참 많았는데
그래서 이것저것 도전하며 살다보니
전문성이 없는 사람이 된 것만 같아 왠지 서글퍼지고
앞으로 무엇을 하며 여생을 보내야할지 괜시리 막막해지고 먹먹해지는 요것이
그 요망한 늦춘기란 말입니까?
늦춘기로 인한 감정 하향곡선이 언제즘 끝날지는 모르겠다만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너 참 예전같지 않다라는 말을 듣자하니 금방 끝날것 같지는 않소이다
사람은 변하는게 당연하다고 슬퍼할 것도 없다며
너가 서글픈 이유는 아마도 어른이 됐다는 증거라고
사랑하는 우리 어무이는 씩씩하게 말씀하셨지
그래-
어쩌면 변하는게 당연할지도 몰라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
아직도 나에게는 너무 어려운 숙제
사진출처*Pics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