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에세이
엄마는 늘 말했다. 혜령아, 제발 성격 좀 죽이고 살아라. 늘 왜 너 혼자 열받아서 분에 못이겨하는거냐며. 그말에 나는 또 화르르 불타올라 도끼눈과 더불어 입이 댓발 나와 엄마를 째려보곤했었지.
이 얼마나 고집스러운 딸이었던가라고 말하기엔 아직도 현재진행형 히릿.
좌우당간 최근엔 잠잠해서 완치된줄 알았는데 아뿔싸, 단지 잠복기였던거였소. 오늘도 슬금슬금 기지개를 켜는 나의 울컥발끈 기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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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 번 참고 넘어가면되는건데. 쏘쿨쏘쏘쿨 쿨워터 냄새나는 인간을 지향하면서도 나는 자그마한 것에 움찔한다. 후회할거면서도 일단발끈. 참는다고 다짐했으면서도 공격력 최대출력치로 가동! 어쩌면 이놈의 승질머리는 내 유전자 깊숙한 곳에 박혀있는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너무 책임전가적인 발상이려나.
인간은 죽을때까지 배운다더니. 아마도 나는 눈감는 날까지 수천번의 실수와 실패를 통해 얼굴을 붉히고 깨우치겠지. 아아, 생각만으로도 아찔하여라!
오늘도 A-ha moment가 아닌 A-cha moment를 통해 한 수 배웠습니다. 인생은 역시나 풀기 어려운 방정식. 여러분 모두 스스로를 자-알 보살핍시다. 이 어려운 세상 씩씩하게 살아나가려면 나를 잘 보듬고 묵묵히 걸어가야하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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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을 텅 비우고싶은 요즈음.
문득 템플스테이 가고싶다.
글/캘리그라피 * 어메
사진출처*Pics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