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로그] 눈물나게 좋은하루

#캘리에세이

by 달숲

가을 바람은 대지를 여행하며

세상의 진귀한 것들을 수집하고다니다


소중히 간직한 풍성한 햇살과 청명한 하늘을

온 땅에 무심하게 흩뿌리고 미련없이 떠난다


세상은 이내 푸르른 미소로 가득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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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스쳐지나가는 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의 반복이었고,

불확실성 앞에 놓인 불안정한 영혼들은 쉬어가고 달려가는 과정에서 흔들렸기에 아름다웠다


오늘도 답이 나올리없는 것들을 하염없이

물고 늘어지다 지쳐 어물쩡 끼니를 때웁니다


맵다매워 하면서도 매운 떡볶이를 맛있다고 먹어대는 모습이 마치- 힘들다힘들다 하면서도 야무지게 사는 우리네 인생사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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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것이 낯설고

당연한 것이 소중하게 느껴진 하루


그래서

눈물나게 좋은 하루


글/캘리그라피 * 어메

사진출처 * Pics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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