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긴,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걷기, 영국 CTC(코스트 투 코스트) 9일 차

by 달여리
커비스티븐~켈드(≈22.0km)


호스텔 조식을 먹다 놀랍게도 한국 분들을 만났다. 위클로웨이에서부터 지금까지, 걷는 동안 동양인을 만나는 건 이번에 처음이었다. 미국에서 오신 부부셨다. 한국말보다는 영어가 더 능숙한 듯 보였다. 모처럼 반가웠다. 어제 모두가 잠든 사이 밤늦게 도착하셨단다. 1년 전부터 계획한 CTC라고 하신다. 근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블래키리지(Blakey Ridge)의 Lion Inn 예약에 성공하셨다는 말이 그토록 부러울 수가 없었다. 15일 차 종점인 블래키리지에 있는 숙소라곤 이 Lion Inn이 유일하다. 애를 먹다 결국 나는 한참 떨어진 곳에 위치한 농장 민박을 겨우 잡을 수 있었다. 유료로 픽업/드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아, Lion Inn 정도에 묵으려면 일 년 전에는 예약을 해야 되는 거였다. 한 달 전에야 숙소를 알아보기 시작한 나의 어리석음이 부끄러웠다.


말씀을 들어보니 길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신 듯했다. 이런저런 소소한 팁들을 들어간다. CTC를 걷는 자들이 실시간 정보를 공유한다는 비공개 그룹 페이스북도 알려주셨다.(링크 클릭) 안 그래도 오늘 오를 하틀리 산(Hartley Fell)과 관련해 이슈가 있다고 하신다. 며칠 날씨가 좋지 않아 늪지대가 꽤 깊어졌다는 이야기였다. 누군가는 허벅지까지 빠졌다고 한다. 신발을 잃어버린 사람도 있단다. 그간 안 쓰던 페이스북 앱을 다시 깔고 바로 그룹 가입신청까지 해두었다. 필요하다면 그때그때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설거지까지 대신 해주셔 몸 둘 바를 몰랐다. 앞으로의 일정이 거의 비슷했는데 길에서 뵐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다시 봬도 좋을 점잖고 친절한 분들이셨다.


무사히 걸으세요. 그럼,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커비스티븐을 빠져나오며 얕은 강을 건넌다>

8시 반 호스텔에서 출발했다. CTC 방향으로 합류하기까지 5분이 채 안 걸렸다. 차들이 바삐 움직이는 커비스티븐을 빠르게 빠져나간다. 좁은 골목을 내려 프랭크스 다리(Frank’s Bridge)를 건넌다. 다리 아래로 이든 강(River Eden)이 천천히 흘렀다. 아침 햇살을 머금은 수면 위로 오리 둘이 유유히 흘러내렸다. 싱그러운 산책길이었다. 작고 예쁘장한 동네를 지나, 작은 다리를 또 하나 건넜다.


9시, 본격적으로 오르막이 시작된다. 아스팔트 도로로 시작해 슬그머니 자갈길로 바뀐다. 숲이었던 것이 언덕으로 바뀌었다. 햇살을 가려주는 그늘 하나 없었다. 전망이 넓어지며 시야가 확 트였다. 채굴이 거의 중단된 하틀리 채석장(Hartley Quarry) 곁을 지난다. 뒤돌아볼 때마다 커비스티븐은 한 땀 씩 더 멀어져 있었다.

<나인스텐다즈를 바라보며 하틀리 산으로 오른다>

보이는 것에 비해 오를 만은 했다. 헉헉거리다가도 유유히 풀을 뜯는 양들의 평온함에 그만 마음을 뺐기곤 했다. 잠깐씩 밟는 잔디의 감촉이 폭신했다. 오를수록 바닥이 축축해졌다. 늪지대로 들어서고 있는 게 분명했다. 초록은 어느새 사라지고 검붉은 토양이 짙어졌다.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넓은 늪과 건널 수 없는 깊은 골짜기가 있었다. 물에 잠긴 다리를 건너느라 긴장되는 구간도 있었다. 오롯이 GPS만 의지해 걸을 수는 없는 길이었다. 하틀리 산 정상에 우뚝 선 나인스텐다즈(Nine Standards)를 보고 방향을 잘 잡아야 했다. 무사를 위해서라면 바닥 확인은 필수였다.


아홉 개의 돌탑인 나인스텐다즈는 특별했다. 어떤 연유로 세워졌는지 정확하게 입증된 바는 없지만, 13~14세기 경 잉글랜드인들이 만든 위장용 가짜 요새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스코틀랜드인들을 속이기 위한 것이었다. 산 아래에서 봤을 때 대규모 주둔군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는 거다. 이외에도 방향 안내용 길잡이탑이라든가 지역 간 경계표시용 울타리라든가 혹은 전설이나 상징에 관련된 것이라는 등 다양한 가설이 있다. 최초의 기록으로 지도에 표기된 건 겨우 18세기때라고 한다. 어쨌건 아래에서 봤을 때, 방향 안내를 위한 이정표 역할을 톡톡히 해내긴 했다. 하긴 그렇게 생각하고 보면 주둔군 요새처럼 보이기도 한다. 뾰족뾰족 주설적인 기운도 느껴진다. 생각보다는 크다. 높이가 한 2~4m 정도 된다.

<나인스텐다즈>

닿을 듯 닿지 않는다. 해발고도 662m의 하틀리 산 정상까지는 의외로 꽤 오래 걸렸다. 10시 40분께 도착했다. 바람을 쐬듯 가방을 내려놓고 잠시 쉬어간다. 마침 돌로 쌓은 벤치가 있었다. 날씨는 흐렸고 손이 시렸다. 훌쩍훌쩍 코를 삼키며 초콜릿 하나를 까먹었다. 먼 풍경이 벌써 아득했다.


낮게 깔린 구름을 바라보며 다시 길을 이었다. 능선을 따르다 보니, 조금 떨어진 위치에 외로운 케언(cairn) 하나가 더 세워져 있었다. 이것은 나인스텐다즈와 달리 후대에 따로 세워졌다고 한다. 정확하진 않지만 경계용 표식이거나 도보여행자용 이정표란다. 아홉 개의 돌탑과 한 개의 케언. 멀리서 보니 더 근사했다. 자꾸만 뒤돌아봐 기억하듯 그 모습을 바라봤다. 저기가 바로 315km의 CTC 중간 분기점이다. 바로 여기서부터 요크셔(Yorkshire) 지역이 시작된다.

<나인스텐다즈 능선 위 외로운 케언 하나>

얼마 안 가 레드, 블루, 그린이라 이름을 나눈 세 갈래의 갈림길이 나왔다. 레드 루트는 5~7월, 블루 루트는 8~11월, 그린 루트는 12~4월로 그 이용 시기를 안내하고 있었다. 새들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지반 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그렇게 운영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9월인 지금은 블루 루트로 가는 게 맞았다. 하지만 오늘 아침에 들은 이야기(물에 빠지고, 신발을 잃어버린...)는 모두 이 블루 루트에서의 일이었다. 그분들께서는 레드루트로 가라고 권해주셨다. GPS도 그리 안내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안내 사항을 어기고 싶지도 않았다. 망설여졌다. 난감한 일은 되도록 당하고 싶지가 않다.


먼저 권장받은 레드 루트로 가봤다. 얼마 못 가 발이 완전 잠길 것 같은 늪지대를 만나 다시 돌아왔다. 블루 루트로도 가봤지만 마찬가지였다. 더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아님 그린루트까지 시도를 해봐야 하나. 그 자리에 멈춰서 당황하고 있는 사이 저 멀리 한 무리의 사람들이 레드루트로 향하는 게 딱 보였다. 순간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무작정 뛰어 필사적으로 그들을 따라잡았다.


헬로. 플리즈헬프미. 디스 트레일 이즈 투 하드 포 미.


세 분이셨다. 노부부와 빨간 점퍼 언니. 웬일인지, 모두가 아는 얼굴이었다. 노부부는 오턴의 조지 호텔에서 가벼운 인사 정도를 나눈 사이였다. 빨간 점퍼 언니도 커비스티븐에 거의 다 와갈 즈음 우연히 만났던 로라라는 친구였다. 아, 행운도 이런 행운이 따로 없었다. 그들은 나를 흔쾌히 받아 주었다. 전문가 포스 풀풀 풍기는 그들 덕에 어려운 길도 쉽게 나아갈 수 있었다. 아까 더 이상 가지 못했던 레드 루트의 첫 구간도 별 탈 없이 그들 따라 넘었다. 오도 가도 못할까 봐 한창 걱정했는데, 잘 됐다. 아주 잘 됐다.

<세 사람을 쫓아 레드루트로>

어려워하지 않고 어찌나 잘들 걸어가시는지, 온전히 믿고 따를 수 있었다. 결국 몇 번 발이 푹 빠지긴 했다. 그만큼 어쩔 수 없는 구간들이 있었다. 그들 덕에 요령을 얼마간 익혀 간다. 풀과 늪의 위치에 따라 디딜만한 곳이 따로 있었다. 등산스틱으로 찔러보거나 발로 살짝씩 눌러보며 건널만한 곳을 미리 체크하는 것도 중요했다. 무엇보다 감이 필요했다. 어쩔 수 없을 땐 과감히 점프하는 것까지도. 신발이 젖는 것 따위는 개의치 않는 그들의 태도도 배웠다. 앞서가는 그림자를 밟으며 대충 따라 갈만 했다. 그러다 보니 심지어 길이 재밌기까지 했다. 힘든 걸 잠시 잊었다. 혼자가 아니라 정말 다행이었다.

<하산길, 동행이 있어 다행이었다>

심한 늪지대가 슬슬 끝나간다. 어느덧 내리막이었다. 11시 55분. 할아버지께서 점심 휴식을 제안하셔 함께 쉬어가기로 했다.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어 겨우 어제 산 초콜릿을 하나씩 드렸다. 별것도 아닌데 세상 좋아들 하셔 오히려 민망할 정도였다. 제각기 샌드위치를 싸 오셨다. 나는 쿠키와 빵으로 허기를 달랬다. 두런두런 맺음 없는 대화가 오고 갔다. 그렇게 30분 정도를 느긋이 쉬었다 간다. 편했다. 길을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판석이 잘 깔린 구간을 지난다. 공사는 현재 진행 중이었다. 건너기 힘든 구간에는 다리를 만들기도 하고, 질척하기 십상인 구간에는 나무나 돌판을 깔고 있었다. 아무래도 내셔널트레일(National Trail) 준비 과정의 일환이 아닐까 싶었다. 1~2년 후쯤에는 늪지대 걱정 없이 이 길을 걸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추측이 됐다.


거칠어 보이는 풀들이 바람에 가벼이 흔들렸다. 헤더가 흐리게 때론 선명히 피어있었다. 중간중간 비도 잠깐씩 내렸다. 할아버지께서는 한 번씩 뒤돌아 내가 잘 따라오는지 확인해 주셨다. 지질 탓인지 계곡물이 죄다 검은색이다. 얕은 개울을 몇 번씩 넘으며 들판을 따라 하염없이 내려갔다. 언제부턴가 돌담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농장 건물이 있는 작은 마을까지 다다랐다. 1시 50분이었다. 앞서 가시던 할머니께서 뒤돌아 킴! 킴! 활짝 만세를 외치셨다. 늪지대를 무사히 다 내려온 우리는 함께 팔 벌려 환히 웃었다. 알고 보니 그들도 꽤 긴장을 했던 모양이었다. 힘든 구간은 끝났다. 이젠 마음을 좀 놓아도 될 것 같았다.

<작은 농장 마을 지나 언덕, 폭우을 품은 먹구름이 몰려온다>

얕은 언덕을 오른다. 비워진 돌집을 지나고 낡은 문도 몇 개 통과했다. 왼쪽으론 황금빛 들판, 오른쪽으로는 깊게 파인 계곡이 흘렀다. 파란 하늘이 무색하게, 심상치 않은 바람이 불어왔다. 난데없이 먹구름이 잔뜩 끼였다. 순식간이었다. 결국 2시 20분쯤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세찬 장대비로 바뀐다. 중간중간 우박까지 섞어 내렸다. 어떻게든 그냥 걸어볼까 하다가, 결국 엉거주춤한 자세로 우비를 꺼내 입을 수밖에 없었다. 비가 계속 내렸다. 그칠 줄도 모르고 더 더 더 왔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헛웃음이 절로 나왔다.


노부부께서는 힘드시다며 내리막 지름길로 먼저 가셨다. 로라와 나는 남은 CTC 길을 걸어 나갔다. 앞뒤로 나란히 풀숲을 헤쳐간다. 켈드(Keld)까지 향하는 좁은 숲길을 정신없이 걸었다. 누구도 말을 꺼내지 않았다. 축축이 스치는 수풀 소리만이 빗물에 섞여 들었다. 어느덧 갈림길, 숙소가 켈드 마을 반대편이라는 로라와는 여기서 헤어졌다. 혼자가 됐다. 폭우가 눈앞을 가렸다. 어찌저찌 표지에 의지해 마을을 향해 그럼에도 잘 나아갔다. 3시 20분, 드디어 켈드 도착. CTC는 여기까지다.

<켈드에 도착하자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다>

켈드라면 보통 마을 초입에 있는 켈드롯지(Keld Lodge)에서 묵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역시 숙소를 구할 수 없었다는 게 문제였다. 결국 1.1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다른 숙소를 잡았다. 마침 비가 그쳐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지만 숙소를 찾아 가는데는 애를 좀 먹었다.


유심 신호는 터지지 않았고, 모든 게 젖어 핸드폰 조작조차 쉽지 않았다. 심지어 찾아간 주소에는 아예 다른 집이 있었다. 급한 대로 건 전화는 연결이 되지 않았다. 원래의 주소보다 겨우 5분 정도 더 걸어올라 간 위치에 숙소가 있었기에 망정이지, 인적조차 없는 그 거리에서 시야에 걸리지 않는 숙소를 짐작으로 찾을 재간은 없어 보였다. 핸드폰 배터리는 10프로도 채 남아있지 않았다. 다 왔다고 생각한 뒤 더 걷는 그 1km 남짓이 어찌나 길던지, 아고 말 못 한다.


하소연할 힘도 없었다. 제대로 찾아온 게 어디야,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고생 끝의 낙. 세상 아늑했다. 나이스한 B&B 호스트가 웃으며 객을 반겨주었다. 깨끗한 공간에 들어서기가 어쩐지 망설여졌지만, 너덜너덜한 행색에도 아랑곳하지 않으셨다. 신발 건조대까지 있었다. 유료로 세탁/건조 서비스도 이용이 가능했지만, 방에 라디에이터가 잘 들어와 손빨래를 해도 금방 마를 듯했다. 샤워를 하고 나니 날아갈 것 같았다. 배낭이 안쪽까지 쫄딱 젖어 모든 짐을 꺼내서 말려야 했지만, 이만하면 무탈했다.

<켈드 마을 농장 풍경>

저녁으로 미리 주문한 대구 요리는 입맛에 딱 맞았다. 호스트의 상냥한 표정과 다정한 질문들이 조금 부담스럽긴 했지만, 어찌 보면 또 그게 안심스럽기도 했다. 내일 아침 메뉴를 미리 정하고, 점심 샌드위치까지 부탁드렸다. 방으로 들어와 커피를 타먹고, 차까지 한 잔 더 마셨다. 랜던 플레이 음악을 틀었다. 잠시 누워 가만한 휴식을 취했다. 웬만큼 좋은 침대, 몸이 녹을 듯 푹신했다. 화장실 딸린 싱글룸이라니. 모처럼의 호사였다.


손가락이 아프다. 이제와 보니 양쪽 엄지 손끝이 다 찢어졌다. 시린 맨손으로 등산 스틱을 계속 쓴 탓이었다. 미련했다. 이렇게 되도록 아직까지 장갑을 안 끼고 있다. 무릎보호대도 양쪽이 다 튿어졌다. 바늘과 실로 꿰매야했는데, 찢어진 손가락으로 하려니 그것 참 고통스러웠다. 양 어깨는 쓸린듯 벌갰다. 여전히 적응되지 않는 15kg의 배낭 무게였다. 짓눌리며 어깨를 매 걸음마다 파고든다. 끊어져버리는 건 아닌지, 걷는 것 자체가 고난의 연속이었다.


아무리 피곤해도 하루 끝의 할 일은 다 한다. 사진을 정리하고, 글을 마무리하고, 매일의 로고를 그린다. 클라이브에게 메일이 와 있어 답장을 했다. 내일의 루트를 간단하게나마 확인을 하고, 마인드 컨트롤에도 애를 썼다. 기기들까지 모두 충전해 두면 다됐다. 걷는 것 말고도 바쁘다. 그러니 저녁은 항상 이렇게 후딱 지나간다. 그래도,


혼자만의 방이라 여유는 있다. 어차피 걷고 나면 피곤하긴 마찬가지, 이 여유를 충분히 즐기다 자는 게 좋겠다. 내일의 피로를 오늘 미리 걱정말자. 밤은 느리다. 다만, 내일이 매일같이 빨리 올뿐이다.



2024.09.12.

걷기, CTC 9/17

34,434보(23.2km)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오늘도 이 여정을 함께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이 마음에 닿았다면, 구독라이킷으로 따뜻한 발자국을 남겨 주세요. 큰 힘이 된답니다. 작가나 브런치북을 구독하시면 새 글 소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비수기 2편-영국 CTC는 추석연휴와 상관없이 평일 오전 8시마다 업로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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