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좋다. 이별도 좋았다.
구질구질 메달리기에
귀찮아서 헤어졌더니
한동안은 괜찮은듯해
안전이별 한듯했지만
너를 밀어낸 내 마음은
안전하지 않은가보다
오히려 안전지대 없이
커다란 구멍이 뚫려
추운 바람이 휘휘
제 뜻대로 지나다닌다
매일매일 연락하기에
지겨워서 헤어졌더니
한동안은 너무편해서
안전한 사람은 없는
그런 불안전한 이별
만번을 접어 만드는 다마스쿠스 검처럼, 접히고 단련 되가는 여정이야기. 서울에서 태어나 어쩌다보니 2016년부터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다중적인 모습도 껴안으며 다독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