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적으로 불완전하게 종료된 대화는 없었다. 왜냐하면 직장이라는 특성이 하나의 업무에 있어 책임을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책임전가'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닌 것처럼 그 소재를 분명히 하여야 함이 맞다. 그렇기에 특정 인물을 지정하여 언제까지 마감을 할 것인지를 분명히 할 때까지는 소통을 하여 관련된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았다.
초기에는 정확한 의사소통의 부재로 인해 납기와 진행 방식의 오류가 발생한 적은 있었다. 이를 돌아보고 업무에 관해 되물어보는 행위를 하게 되면서 순조로운 진행이 가능해진 것 같다. 소통의 오류라는 것은 관리자 혹은 요구하는 이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였을 경우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본인이 이해한 바가 맞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번거로울 수 있을지라도 책임이 발생할 상황을 회피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수직적인 분위기에서는 다시 되묻는다는 행위가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그렇기에 조직의 분위기는 어느 정도 부드러워야 하지 않을까.
납기의 기한을 확인하는 것과 작업 진행 중 본인이 하고 있는 업무처리 방향이 관리자 측에서 원하는 바가 맞는지를 검토하게 되었다. 이는 서로 간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행위이기에 직장 생활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한 사람의 이야기가 멈춤이 없는 것보다는 적당한 비중의 대화를 하며 타인의 말을 들어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대화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생각날 수 있는데 이를 브레인스토밍이라 한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기에 일방적인 통보보다는 소통을 통한 해결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면, 과거에는 타인이 듣는 것을 고려하고 둘러둘러 표현하는 성격으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며 일에 치여서 그런 것인지 회사에 알맞은 의사소통 방식을 찾아서인지 직설적인 표현을 선호하게 된 것 같다. 일단 결론을 말하고 설명을 하는 방식이 옳다고 느끼게 되면서부터 예민한 감각의 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품게 되었다.
실제로 지인에게서 과거와는 스타일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이 깊어졌던 순간이 있다. 시원해서 좋다는 사람이 있고, 회사 생활하면 어쩔 수 없다며 공감을 하는 이들이 있다. 앞으로 이 방식을 고쳐야 할지 혹은 사람에 따른 행동방식을 정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은 지속될 것이다. 나라는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개선하고 타인으로부터 배워야 할 점이 많으니까.
스스로가 예민하다고 생각해 왔는데 어쩌면 둔감해진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공격성이 늘어난 것인지 모르겠다. 다만, 딱 떨어지는 값을 좋아하는 이들이 있기에 그저 성향의 차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과거로 돌아가기보다는 그 당시의 부드러움과 현재의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방식이 합쳐진 따듯한 화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