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한 동안은 괜찮을 수 있을지라도 번아웃이라는 게 찾아오기 마련이다.
개인적으로 열심히 살아온 사람일수록 쉽게 찾아온다고 생각하는데 목표를 이루고 난 이후 방향성을 잃은 경우일 수도 있다. 배움에 집중하고 그에 적응한다면 흥미가 떨어질 수도 있고, 짧은 시간 안에 너무 많은 것을 행함으로써 잠시간 휴식시간을 주어달라고 몸과 정신이 소리치는 게 아닐까. 소리 없는 아우성 말이다.
그렇다면 이를 외면하지 않는 시간이 필요할 것인데 바로 그동안 노력한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는 것이다. 선물을 주거나 잠시간 일상을 벗어나 휴식을 취하는 것. 사람에 따라 방식은 다르겠지만 지인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누리는 것이다. 여행을 떠나 풍경을 구경하거나 카페에 앉아 책을 보는 행위들이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에너지를 채우는데 도움이 된 것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었다. 일상을 벗어나 홀로 자리하고 있음에서만 얻을 수 있는 힘이 있으니까. 집 근처 어딘가에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다만, 이러한 휴식이 영원해서는 안되며 다시 삶에 복귀하는 순간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한 방안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평상시 선호하는 방식 중 하나는 다음과 같다.
관심이 있었지만 여건 상 시작하지 않고 미루었던 대상을 찾아가는 것.
현재는 나의 삶 한 구석에 자리 잡아 있는 글쓰기 또한 이 대상 중 한 가지였다. 다양한 핑계를 대면서 시작을 미루었는데 첫 스타트가 어려울 뿐이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현재 멈춤을 고려하기보다 자연스러운 흐름처럼 이어지게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 물을 마시는 것처럼 하루의 대부분을 글에 대한 생각에 잠기게 되었는데 이보다 좋은 일이 있을까 싶다.
글을 쓸 수 있는 이야깃거리는 일상 곳곳에도 존재하기에 이 하나만으로도 일상은 활기에 가득 차게 되었다. 주변을 을 유심히 지켜보고 스쳐갈 수 있는 대화소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 이 하나만으로도 풍성한 하루가 마련되니까.
앞으로는 글을 쓰고 싶은 인생을 살아가고자 한다.
너무 무덤덤한 삶을 살아간다면 재미가 없으니 일상 속에 변화를 줌으로써 이건 반드시 적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 순간이 쌓인 삶이란 그 자체만으로도 풍성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충분한 휴식으로 에너지가 채워졌다면 다시 걸어야만 하는 게 맞다. 지금은 걸어가지만 언젠가는 힘들이지 않고 뛰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