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좀 열어볼까

by 순글

질문 : 어떻게 하면 오늘 하루 동안 경계심 대신 열린 태도를 보일 수 있을까?


마음을 열어야 한다는 말은 사실 마음처럼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사람은 살아가는 과정 속에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고 다치는 순간들이 생기게 된다. 그 상처를 모른 채 넘어간다는 것 그리고 다시 적극적인 마음을 갖기란 어려운 일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만나야만 하는 이유는 인간이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 만은 아니다. 나와는 다른 시야를 가진 이들과 함께 한다면 그로 인하여 새로운 깨달음이 찾아오게 되니까.


누구나 상처를 받을 수 있고 아픔이 아물기 전에는 마음의 문을 닫을 수 있다. 하지만 현관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도록 고정대 하나만 비치해 두자. 내가 아닌 예민한 감각을 지닌 누군가가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도록 말이다. 그렇게 다시금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면 멈추어있던 시계태엽이 흐르는 기분이 들 것이다.


상처받은 나는 한 때 모든 것을 거부한 적 있고, 그 시기의 나는 많은 사람들을 떠나보내었다. 하지만 사람을 통해 얻는 에너지는 좋은 것이기에 시간이 흘러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들만의 시선에서 보이는 짧은 감상들은 나라고 하는 사람을 성장시켜 주기 때문이다. 단순히 업무적인 것을 떠나 취미와 삶의 태도에 있어서도 본받을 것이 충분하니까. 누군가에게는 예의바름이나 즐거움이 가득한 시선을 배우고, 누군가에게는 진취적인 발전에 대한 열정을 배우고, 누군가에게는 세상을 따듯하게 바라보는 사랑이 섞인 마음을 배우는 것이다.


사람은 사람을 만남으로써 세계관을 넓힐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그런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 평생을 아쉬움에 살지 않을까. 경계심이라는 단어를 단순히 직업적인 것에만 두지 않는 것이야말로 열린 태도라고 생각한다. 상처받지 않는 속도로 노크를 하며 다가오는 이에게는 마음이 열리지 않을까. 그러니 마음의 문을 어느 정도 느슨하게 유지해 두었으면 좋겠다.


엘사 노크.jpg 겨울왕국 _ Do you wanna build a snow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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