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퀘렌시아 Jun 09. 2024

ㅈ과 ㅅ 차이

글감을 준 일상의 이야기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딸

갑자기 나에게 묻는다


"엄마, 치질 있어?"

"뭐, 계속은 아니고 오래 앉아 있음 그렇지."

"근데, 너 화장실에서 핸드폰 하면 치질 생겨."


"엄마, 치실 있냐고?"

"뭐?"


ㅋㅋㅋㅋㅋ


치질이 아니라 치실을 물었던 것을 알고

딸과 나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한참을 배꼽 잡고 웃었다.


참... 한 끗 차이인데 참 거시기하다.


딸 앞니에 뭔가 끼었나 보다. 뜬금없이 물으니, 내 귀엔 치질로 들렸지. 

치질과 치실이라....


치아와 거시기라... ㅋㅋㅋ 

연상을 안 하고 싶은데, 너무 웃긴 결합이 되어 버려 저절로 연상이 된 오늘


웃긴 에피소드로 기억될 날. 

매거진의 이전글 딸과 엄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