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감을 준 일상의 이야기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딸
갑자기 나에게 묻는다
"엄마, 치질 있어?"
"뭐, 계속은 아니고 오래 앉아 있음 그렇지."
"근데, 너 화장실에서 핸드폰 하면 치질 생겨."
"엄마, 치실 있냐고?"
"뭐?"
ㅋㅋㅋㅋㅋ
치질이 아니라 치실을 물었던 것을 알고
딸과 나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한참을 배꼽 잡고 웃었다.
참... 한 끗 차이인데 참 거시기하다.
딸 앞니에 뭔가 끼었나 보다. 뜬금없이 물으니, 내 귀엔 치질로 들렸지.
치질과 치실이라....
치아와 거시기라... ㅋㅋㅋ
연상을 안 하고 싶은데, 너무 웃긴 결합이 되어 버려 저절로 연상이 된 오늘
웃긴 에피소드로 기억될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