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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퀘렌시아 Jun 23. 2024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발췌 필사

철학 공부 끄적임

2장


재현하는 사람들은 행동하는 인물들을 재현하기에, 또 그들은 고상하거나 저속하거나 둘 중 하나이기에(사람들의 성격은 거의 언제나 이 두 부류에 속한다. 성격은 고상하거나 저속한 정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보다 더 낫거나 더 못하거나 또는 우리와 비슷하기에


... <중략>


조금 전에 말한 관계 속에서 서로 다른 대상들을 재현할 것이므로 그 유형들도 서로 구분될 것이 분명하다. 실제로 이런 차이는 춤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피리나 현금 연주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음악 없이 산문이나 운문으로 된 작품에서도 마찬가지다. 예컨대 호메로스는 우리보다 낫게, 클레오폰은 우리와 비슷하게, 그리고 파로디아를 처음 만들어낸 타소스 출신의 헤게몬과 《데일리아다》의 저자 니코카레스는 우리보다 못하게 인물을 재현했다. 


... <중략>


바로 이 차이에 따라 비극과 희극이 나누어진다. 희극은 보통 사람들보다 못하게, 비극은 더 낫게 재현하려고 한다. 


24. 6. 23.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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