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는 치킨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싫어하는 사람 하나 없고, 가끔 밤에 생각나고, 허전하면 생각나고 등등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모닥불 같은 사람이고 싶다. 가만히 앞에 앉아서 멍하니 바라보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존재. 하염없이 앉아 있으면 마음 한편도 어느샌가 따스해지고 마는 그런 존재이고 싶다. 타닥타닥 숨 쉬는 소리마저 마음 한편을 어루만지는 것만 같은. 그런 존재 말이다.
거짓말, 생각의 파편 집하장 그리고 일필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