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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낭이 Oct 30. 2023

어학연수를 가는 것이 좋을까요?

진로 상담 공유 2

Q: 어학연수를 염두하고 있습니다  

어학연수를 갈지 말지 고민 중입니다. 

외국계 회사에 취업하고 싶은 생각도 있고 일단 언어 자체를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재수를 했어서 다녀오면 26살에 졸업을 할 것 같습니다. 어학연수를 다녀오는 게 큰 메리트가 될까요?


A: 

안녕하세요.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학연수를 가는 것은 몇 가지 이유를 제외하면, 굳이 메리트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회사, 특히 외국계 회사에서 단순히 어학연수를 다녀왔다고 benefit을 주지는 않습니다. 

영어 공부가 가장 우선 목적이라면, 저는 차라리 한국에서 영어 공부에 투자를 더 하고, 그와 관련된 다른 spec 들, (취업하고 싶으신 회사와 업계에 관련된)을 쌓으시는 게 취업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영어를 잘하지는 않지만, 업계 관련 지식과 경험이 있다는 이유로 미국 회사로 이직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열심히 영어 공부하느라 정신이 없지만, 취업을 목표라고 생각했을 때, 영어가 단순히 1순위 조건 순위는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어학연수의 목적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학연수의 목적이 단순히 언어(아마도 영어이겠죠?) 능력 향상이라면, 같은 돈을 들였을 때, 저는 단언컨대 한국에서 더 영어를 잘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새는 회화 학원이나 유튜브, 회화 프로그램 등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채널이 워낙 많은 것 같아요. 영어를 아예 못하는 분이라면, 절대로 연수를 가지 않는 것을 추천드리고, 중급 이상 (최소 opic IH 이상 정도)라면 영어 공부로 연수를 고려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학연수의 목적이, 언어공부 및 여러 다양한 경험 (외국에서 살아보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 보기) 라면, 저는 연수를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20대에 1년, 2년 정도의 투자는 또 다른 기회를 주기도 하니까요. 이 부분은 본인이 잘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24살 경에 캐나다로 1년 정도 연수를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오히려 저는 연수 당시에 영어 실력이 그렇게 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제가 열심히 안 하기도 했지만) 

하지만 좋았던 점은, 외국에서 혼자 살아보는 경험을 기반으로, 

나중에 미국 이직을 했을 때에도 해외에서 사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좀 적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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