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을 가지면 행복할까?
좋아하는 것을 얻은 후 그것과 함께하는 행동이 더욱 중요한 것 같다.
에어팟을 샀다. 에어팟을 귀에 꽃은 사람들을 보면 세련되어 보이고, 멋있어 보였다. 음질은 둘째 문제였고, 그 멋있어 보임에 에어팟을 가지고 싶어 졌다.
이전에 방에 있던 스피커, CD player와 함께하던 시절이 생각났다. 많은 시간 음악을 들으며 살았는데, 선물 받은 내 스피커는 운 좋게도 음질이 매우 좋았다. 항상 들고 다니던 CDP의 음질도 상당 수준이었어서 감동을 줬기에 책상에서 공부를 할 때, 학교에서 야자를 할 때, 이동할 때 음악을 들었다. 음질 좋은 음악은 항상 함께하는 것이었다. 여행을 갈 때에도 CDP와 CD는 꼭 챙겨 들고 갔으며, 방에는 항상 스피커로 음악을 틀어 두었다. 이 물건들을 아주 잘 사용했는데, 매력에 끌려서 내가 구매한 것은 아니었으나 생활에서 오랜 시간 감동을 주었다.
어느 순간 mp3가 나왔고, 음질 좋은 양질의 파일을 구하기 어려워지고, 핸드폰의 음악 앱에서 제공하는 음원 파일도 내 귀를 만족시키지 않아 음악에 빠져있었던 시절을 잊은 것처럼 음악을 잘 듣지 않았다.
다행히 에어팟은 음질이 좋다. 물건을 얻어서 기쁜 것보다 그 물건에 감동을 느껴 자주 사용하여 함께하며 즐거움을 얻을 때, 물건의 가치는 빛을 발한다. 처음 얻어 신기하고 기쁜 마음이 함께 하는 기쁨으로 이어져야 성공적인 구매를 한 것. 마치 연애와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