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북 '아름다움으로 인한 영혼의 힐링' - 01
사람은 오감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느낀다.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모두 중대한 정보를 우리 뇌에 전달해 준다. 감각으로 받아들이는 것 중 좋은 것을 경험하게 되면 감탄한다. 모든 감각에서 느끼는 좋은 경험은 우리를 감탄하게 할 수 있지만, 모든 감각으로 접하는 느낌을 아름답다고 하지는 않는다. 아름답다고 느끼는 때는 특정 장면을 보았거나, 특정 음악이나 소리를 들었을 때이다. 즉, 시각과 청각 정보 중에서 특정한 것을 접했을 때 아름답다고 표현한다. 후각과 촉각 미각으로 오는 정보를 예로 들면, 좋은 향기를 맡거나, 추웠을 때 따스한 찜질을 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가 있다. 이때 사람들은 감탄 하지만 그것을 아름답다고 표현하지는 않는다. 오직 시각과 청각의 특정 정보만을 아름답다고 표현한다. 과거의 것이나 상상을 통해 아름다움을 느낄 때도 시각적인 것이 주를 이루고, 일부 음악에 재능 있는 사람들은 청각적 상상으로 아름다움을 느끼기도 한다. 시각, 청각에 더해서 아름답다고 표현하는 감각을 느끼는 것은 육감(느낌)이 한 가지 더 있다. 느낌은 외부에서 받은 이미지를 내적으로 떠올려, 그것으로 부터 받는 감정 상태를 의미하는데, 사람의 성품 등을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 내적 심상을 느끼고, 아름답다고 표현하는 것을 보면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단지 감각을 느끼는 것외에 이미지를 통합한 후에 감정이 포함되는 작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감각 기관의 정보가 그렇듯이 시각, 청각으로 느끼는 아름다움도 감각기관을 통해 뇌에 정보가 전달된 뒤 뇌에서 판단을 받게 된다. 뇌의 판단의 기준이 후각, 미각, 촉각은 육체적인(감각적인) 만족인 것 같고, 시각과 청각 정보 중에서 아름답다는 판단을 내리는 것은 정신적으로 만족한 상태에 대한 뇌의 판단인 것 같다. 추웠을 때의 따뜻한 찜질은 육체가 따뜻해짐으로써 느끼는 육체적인(감각 기관의) 만족이고, 좋은 향을 맡았을 때의 반응도 좋은 향을 받아들인 육체의(감각 기관의) 만족이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의 만족감도 입맛에 맞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다는 육체적인(감각 기관의) 만족감으로 기분이 좋다는 판단 내려진다.
하지만 시각과 청각의 정보는 정보의 유형이 조금 다르다. 우리가 감탄하는 정보를 받아들여도 육체에 만족스럽다는 느낌을 지니지 않고, 뇌에서 복합적으로 판단하여 만족감 여부를 결정한다. 예를 들어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볼 때에 시각 정보는 몸에 직접적으로 만족을 주지는 않는다. 뇌에서 풍경 정보를 통합한 후에 만족스러운지 여부의 판단을 내려 아름답다, 아니다 라는 판단을 내리게 된다. 아름다운 소리를 들었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아름다운 소리 자체는 우리 육체에 좋은 무언가가 아니다. 소리의 조합이 예쁘게 들린다는 판단이 들면 마음이 편해지거나 감탄하게 된다. 즉, 아름다운 그림의 조합이 눈이나 몸에 좋은 것이 아니라, 뇌에서 하나의 상으로 통합되고 이 상을 '아름답다'라고 판단하게 된다. 상에 대해 판단하여 아름답다고 결론 내리는 것은 정신적인 만족과 깊은 연관이 있다.
그렇다면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정신적 만족의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우리가 어떠한 것을 아름답다고 느끼는지 생각해보면 좀 더 쉽게 뇌에서 판단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이 무엇인지 추론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어떠한 것을 아름답다고 느끼게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