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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온 May 04. 2019

망중한

바쁜 중 한가로운 한 때.


자연은 최고의 치유 효과를 지닌다.
밖의 공기를 쐬며, 푸르른 나뭇잎과 길가의 풀꽃들을 보며, 도로 옆에 핀 진달래를 보면
자연히 걸음이 느려진다.

한걸음 한걸음마다 자연의 숨소리를 느끼고,
어느새 동화되어 풀꽃들과 함께 걷는다.
바쁘던 마음은 사라지고,
느린 리듬을 타는 발걸음으로 에너지를 느낀다.

큰 나무의 잎사귀에 비친 하늘을 바라보기도 하고,
옆에 있는 생기를 머금은 꽃을 보기도 하면
입가에 미소가 걸린다.

조금만 더 이러고 있으면
마음이 완전히 녹아내릴 것 같은데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하고
집에 돌아간다.

바쁜 중 잠시 느끼는 세상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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