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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온 Oct 12. 2019

미와 조화

조화로움과 아름다움

  모두들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지만, 개인이 선호하는 스타일은 각기 다를 수 있다. 화려하고 가득 찬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과, 최소한의 채움과 정제된 색깔로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공통적인 키워드가 있다. 바로 미는 조화와 감동이라는 것이다. 어떤 스타일의 ‘미’이던 조화로움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개인이 선호하는 스타일 내에서의 ‘조화’가 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 조화로 인해, 사람들이 좋아하는 마음을 갖게 될 때 감동이 생긴다. 미는 ‘조화로워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떤 것을 조화롭다고 하는지 명확하지는 않으나 우리는 대략 알고 있다. 황금 비율, 어울리는 색의 배치, 통일감을 주지만 서로 조금씩 다름을 지닌 것, 적당한 여백 같은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직관적이다. 그리고 아름다운 곳에 있으면 편안해지고, 에너지를 받는다는 느낌이 든다.


  자연을 닮은 것을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 같기도 하지만, 아무렇게나 우거진 잡초밭만을 좋아한다기보다는, 풀밭이더라도 위에 파랗고 넓은 하늘이 펼쳐진 장면, 즉, 조화로운 자연을 좋아한다. 그리고 경치가 빼어난 시골 풍경도 좋다고 하지만, 사람이 가꾸어 놓은 정원이나 건축물도 아름답다고 느끼기에, 그런 것들이 많이 몰려 있는 도심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사람이 창조한 건물, 물건, 정원에는 그것을 조화롭게 구성한 사람의 노력까지 더해서 매우 아름답게 느껴진다. 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조화로움을 집대성하여 만든 것이 바로 도시이기 때문이다. 미적인 것에 신경을 쓰며 만들었기 때문에 사람에게 주는 감동의 효과가 배가 된다.

인공물과 자연의 조화

  엄청 부유하지는 않아서 화려한 호텔, 대저택은 TV나 휴대폰에서 사진으로 보게 되지만, 그런 곳에 살면 엄청난 에너지를 받을 것은 분명하다. 나처럼 일반인들도, 레스토랑이나 까페는 자주 이용하게 되는데, 아름다운 레스토랑이나 까페에 가면 어디서 오는지 모를 여유로움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미는 이렇게 우리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도 그랬었든 사람들은 ‘인공’이라는 단어에 부자연스러움, 혹은 지어내었음과 같이 주로 부정적인 단어로 인식한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 ‘인공’의 긍정적인 영향을 제대로 받고 있으며, 단순히 ‘미’에 대한 측면에서만 봐도 사람이 만든 것이 사람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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