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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온 Oct 13. 2019

에세이

에세이를 쓴다는 것.

  에세이를 좋아한다. 항상 이야기는 내 사소한 일상에서 시작된다. 일상 중에서 마음에 남았던 것, 써내지 않고 그냥 넘어가기엔 마음에 오래 머무른 것, 혹은 털어놓고 싶은 것을 써 나아간다.


  감정들을 말하고 써 내려가면 있었던 일에 대한, 내가 했던 행동에 대한 하나의 깨달음이 나온다. 그것은 하나의 만족스러운 문장을 적히기도 한다. 그 문장은 적어도 내게는 감동을 주는 문장이 된다.


  다른 사람이 써 놓은 에세이를 읽는 것도 좋아하고, 많은 책을 읽어 내리면서 가슴을 두드리는 문장을 찾으려 노력하지만, 자신이 쓴 에세이는 적어도 본인에게는 모든 내용이 와 닿는 문장이 된다. “우리는 내면의 욕망을 들여다보지 않는다. 그저 욕망할 뿐이다.”라고 박웅현 씨의 저서 <다시 책은 도끼다>에서 말하고 있는데, 에세이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면 내 자신이 잘하는 것과 욕구를 자세히 관찰하게 된다. 에세이는 기본 적으로 자신의 사유하는 글쓰기이고,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글이기 때문이다.


  에세이는 필자가 느꼈던 일상 소재로 글을 시작하여 그의 사고가 자연스럽게 흐르는 방향대로 전개되어 하나의 울림을 주는 깨달음으로 마무리되기 때문에 읽는 사람 같은 감정과 사고로 필자가 경험한 것을 공유하게 된다. 자신의 삶에서 경험이 한정되는 것을 느낄 때 타인의 에세이를 읽고, 울림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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