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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온 Nov 17. 2019

일상 속의 낯설음

간혹 일상적인 공간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의식이 정화된 이후에는 세상이 더 밝게 보인다.


오늘은 선명한 빛과 그림자가 눈에 들어온다.

빛이 주는 아름다움에는 그로 인해 생기는 그림자에서도 드러난다.

조명이 비추는 화분이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는 밝게 빛나는 부분 이외에도,

그늘진 진한 초록색 부분도 있다.

명암의 차이가 눈에 선명하게 인식되어, 그 대상에 집중하게 만든다.

진열대에서 조명을 적정히 활용하는 이유를 알게 된다.

선명함은 생동감을 만들어내어 살아있음들 드러낸다.



위에서 포인트 조명이 비추는 작은 화분을 바라보고 있다.

위에서 비친 조명 때문에 이례적으로 길게 만들어진 그림자가 낯선 광경을 연출한다.

낯선 광경에 집중하며 새로움을 느낀다.

새로움과 낯섦은 익숙해진 일상을 사는 우리에게 신선한 자극을 준다.

한참 감상하게 만들며, 우리를 관찰자로 만든다.

관찰자가 되면 이방인으로 타지에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너무나 익숙했을 공간에 있는 자신을 약간은 낯설게, 새롭게 느낀다.

이 새로운 느낌은 자신에 대한 자각을 높여준다.

많은 생각과 감상들이 스친다.

새로운 느낌에 에너지를 받기도 한다.


익숙한 공간에서 발견하는 새로움이란 내가 받는 선물과도 같다.

감상할 수 있는 눈을 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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