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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온 Nov 25. 2019

나의 고유성_느끼는 것

타로 리딩.

시크릿 여행자에서 타로 리딩으로는

모두가 추워하는 겨울에

혼자 두꺼운 옷으로 완전 무장을 하고

추위를 느끼지 않으면서

어디 놀 사람 없나~ 하고 다니는 모습이 나왔다.

남들은 다 추워하고, 눈을 만지면 손 시려하는데

나는 두꺼운 장갑을 끼고 눈을 만지며

재밌어하는 모습이라고 하셨다.

마치 겨울은 눈싸움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 거야!

라고 하는 약간 4차원의 느낌이라고 하신다.


딱 지금 겨울을 감상하고 있는 실제의 나와 일치했다.


그리고 두 번이나 반복해서 나온 리딩으로는

나에게 중요한 것을 찾고, 알라는 내용이 있었다.

중요한 것이 뭔데요? 하니깐.

좋아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후 순위부터 좋아하는 것이란...


10위가 돈

...

5위가 글쓰기

..

3위가 남자

2위가 직장에 잘 다니는 것

이었다.


그리고 대망의 1위를 찾는데..

나도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한참 자신을 들여다봤다.


리딩으로 답이 나오기 전

다행히 내가 먼저 알아냈다!


바로 "세상을 둘러보면서 느끼고, 감상하고 사유하는 것."

이렇게 말씀드리자 맞다고 하셨다.

일상 속에서 행복할 것을 더욱 많이 찾고 만드는 것이라 하셨다.


실제로 난 평소에 일상을 낭만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한다.

일상이 키치라고 말하지만,

난 키치 속에서 예술을 찾으려 노력하는 사람 중 하나다.


커피 한잔을 들고 출근하는 것도

내가 열심히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도

퇴근 후 간혹 까페에 앉아 창밖을 감상하는 것도

일상에서 김상하고, 즐길 것을 찾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일상을 좋아한다기보다

일상에서 순간순간 힐링할 것을 찾거나

감상할 것을 찾아 낭만을 느끼는 것을 좋아한다.

아마 결혼하고 아이를 키워도

간혹 홀로 벗어나서, 또는 가족 모두 까페에 가서 앉아 있거나, 힐링 휴양 장소로 자주 떠날 것 같다.


"자두를 보고 감동할 줄 아는 것이 시인의 재능이다 "
-앙드레 지드


이 말처럼. 내 글쓰기는 내가 느끼고 감동받은 것을 표현하고 싶어서 시작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특성은 뭐든지 잘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 말에 동의한다.


"지혜보다 높은 것이 있다. 느끼는 것"
-고은


그리고, 브런치 작가를 지원할 때 자기소개 글에 이렇게 썼었다.


"..... 블로그를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어릴 적부터 공책에 시와 에세이를 즐겨 써왔다. 또

나는 '느낀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말할 만큼 감수성이 풍부하고, 아플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무엇인가를 느끼고 표현하고 싶어 한다. 예술가의 기본 조건이 잘 느끼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느낀 것 중 의미 있는 것을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


라고 했다. 작가 지원 2번을 떨어지고 난 뒤, 나를 되돌아보고 작성한 내 특성, 즉, 고유성이 담겨있는 자기소개를 다시 작성했었다. 사람들은 본인의 고유성이 담긴 것을 기가 막히게 잘 알아본다. 이 것이 고유성 있는 브랜드가 오래 살아남는 원리이기도 하다.


일상을 살다 보면 본인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주 잊는다.

이전에 답을 알고 있었는데도 본인 조차 한참 생각해야지 답이 나오기도 하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다이어리 한켠에 적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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