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프롤로그
나에게 정직해지기로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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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전히 흔들린다.
가끔은 예전처럼 나의 선택을 의심하게 되고,
원하는 것들 앞에서 주저하고 싶어지고,
덜 불편한 쪽으로 돌아가고 싶어질 때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알고 있다.
내가 나를 속일 때,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내 마음이라는 것을.
나는 아직 완성된 사람이 아니다.
다만 내 삶 앞에서 더 이상 다른 곳으로
고개를 돌리지 않으려는 사람,
적어도 나 자신에게만큼은
정직하려 애쓰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이 글은 완성의 기록이 아니다.
그 방향에 도착했음을
스스로에게 알리는 작은 표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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