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의 범위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는가?
사실 범위에 대해 논하기 전에, 스포츠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부터 이뤄져야 한다. 스포츠란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활동을 포괄하는 산물이다. 그리고 스포츠가 목표로 하는 목적이나 성과에 따라 그 경계가 나눠진다. 즉, 목적 혹은 성과에 따라 분류될 뿐, 육체와 정신을 활용한다면 무엇이든 스포츠의 굴레에 포함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이와 같은 스포츠의 형식적인 개념을 이해한 뒤 범위에 대한 논재로 넘어가보자.
그대는 스포츠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디지털 혁명이 발생한 이후 굳이 직관을 가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스포츠를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현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TV, 핸드폰, 노트북이 보여주는 조그마한 화면으로 스포츠의 경기라는 '부분'을 시청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단어는 바로 '부분'이다.
특정 종목의 플레이어들이 승패를 놓고 경쟁하는 과정을 경기라고 한다. 우리가 화면을 통해 송출받는 역동적인 그림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화면에 보이는 경기가 스포츠의 전부일까? 단언컨대, 스포츠의 범위는 그리 좁지 않다.
위에 게시된 사진을 보라. 이는 세계 최고의 스타디움으로 불릴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토트넘 홋스퍼의 홈 경기장이다. 해당 사진에서 어디까지가 스포츠의 범위일까?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화면을 통해 바라보는 경기장이 스포츠의 바운더리일까?
적어도 좁은 의미에서 스포츠의 범위를 논한다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감싸고 있는 거대한 블록일 것이고, 넓은 의미에서는 토트넘 지구 전체일 것이다.
스포츠는 다양한 요소들의 집합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흔히 말하는 스포츠 경영, 스포츠 마케팅, 스포츠 PR, 스포츠 커뮤니케이션, 스포츠 법률, 스포츠 의학 등이 스포츠의 굴레에 속해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모이고 모여 스포츠가 발현되는 것이고, 공통된 목적 또는 성과를 목표로 하는 이들이 합쳐져 스포츠 집단을 형성한다. 그 집단의 가장 단편적인 예시가 바로 구단이다.
토트넘 홋스퍼라는 구단을 예로 들어 보자. 사실상 스타디움 주변 교통, 소음, 범죄 등 모든 사회적인 요소가 토트넘 홋스퍼가 통제해야 하는 범위에 포함된다(좁은 의미). 이는 곧 토트넘의 마케팅, PR적 문제로 직결되기 때문에 분명 스포츠다. 토트넘 홋스퍼의 로컬 팬들이 지구 전체에 위치해 있고 이들과 소통하는 것도 토트넘의 의무 중 하나다(넓은 의미). 이러한 부분은 스포츠의 커뮤니케이션적 요소로 분류된다. 이것의 범위는 도시 전체까지 뻗어 간다.
이렇듯 우리가 화면을 통해 시청하는 경기는 스포츠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경기말고도 수많은 요소가 스포츠라는 거대한 바운더리에 포함되어 있다. 그대가 스포츠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스포츠의 범위를 찾아보라. 스포츠를 이루고 있는 조각들을 하나 하나 파헤치다보면, 언젠가 스포츠라는 산물을 통달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이 꿈꾸는 그 경지 말이다. (필자도 그 경지를 목표로 열심히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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