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 세계 어패럴 브랜드 가치 1위는 나이키의 차지였다. 7년 연속 1위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최고의 숙적 아디다스와의 차이를 더욱 벌렸다. 이에 따라 나이키는 스포츠 업계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사실상 전 세계 그 어떤 어패럴 브랜드보다 앞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나이키가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 원동력은 바로 '마케팅'에 있다. 나이키의 주된 마케팅 전략은 캠페인 광고라고 볼 수 있다. 1976년 시작된 'Just do it' 캠페인 광고는 스포츠 광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생성해냈다. 'Just do it'이 성공을 거두면서 전 세계 스포츠 업계의 일인자가 아디다스에서 나이키로 바뀌었다. 또한 2020년 시작된 'You can't stop us'는 왜 나이키가 최고의 어패럴 브랜드인지 확실히 보여주었다. 더 나아가 최근 'Play new'까지 론칭하면서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나이키의 시대다.
이와 같은 나이키의 마케팅은 스포츠 스타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일명 '스타마케팅'이라고 불리는 형태의 전략인데, 이는 사람들을 독려하고 고무시키는 특성을 갖고 있다. 'Just do it'은 '마이클 조던'을 메인 모델로 사용하여 엄청난 효과를 낳았다. 사실상 '마이클 조던'의 파급력이 'Just do it'을 아니 나이키를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최근에도 르브론 제임스, 호날두, 타이거 우즈, 네이마르와 같은 스포츠 스타들을 활용한 스타마케팅으로 캠페인 광고의 질을 상승시켰다.
이러한 스타마케팅이 파생하는 효과는 명확하다. 스포츠 스타들은 그 어떤 분야의 스타들보다 강력한 고무감을 갖고 있다. 그 고무감이 캠페인 광고에 사용되면 소비자들은 고취, 독려, 열광 등 뜨거운 감정을 느낀다. 캠페인 광고 속에서 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 축구 스타 호날두,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가 만들어내는 고무감을 상상해보라. 스포츠 스타의 등장만으로도 소비자들은 끝까지 캠페인 광고에 심취해 있을 것이다. 나이키가 괜히 비싼 돈을 주고 스포츠 스타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렇듯 나이키는 스타마케팅을 통해 엄청난 성공을 이뤄냈다. 스포츠 스타들에게 깃들어 있는 고무감이라는 성질을 완벽히 발현해냈고 적절히 활용했다. 이 때문에 나이키가 행하는 스타마케팅은 더 이상 고집이라 부를 수 없다. 이제 나이키의 스타마케팅에는 확신이라는 정서가 자리 잡았다. 그 확신 덕분에 나이키는 소비자들을 움켜쥐었고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부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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