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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맨시티 역사상 최고의 캡틴 빈센트 콤파니

맨시티 역사상 최고의 캡틴. 맨시티를 EPL 최강으로 이끈 리더십. 10년 간 맨시티의 수비를 책임져준 든든한 버팀목. 모두 빈센트 콤파니를 아우르는 이야기들이다. 그가 있었기에 지금의 맨시티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언제나 듬직했고 강인했고 리더였다. 이런 콤파니에게 어찌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지 않을 수 있겠는가.



콤파니는 18-19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났다. 도메스틱 트레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모두의 박수를 받으며 고향으로 돌아간 것이다. 그가 선택한 마지막 팀은 친정 안더레흐트였다. 감독 겸 선수라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하지만 야심차게 시작한 19-20시즌 리그 8위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이는 16-17시즌 우승 이후 안더레흐트가 기록한 최악의 성적이다. 이에 따라 콤파니는 감독 역할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며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09-10시즌 맨시티로 이적한 콤파니는 첫시즌부터 25경기를 소화하며 팀을 5위에 올려 놓았다. 그리고 대망의 10-11시즌 리그 3위에 등극함과 동시에 42년만에 FA컵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다. 그 이후 EPL 4회, FA컵 1회, 리그컵 5회의 우승 트로피를 더 들어 올리며 맨시티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콤파니는 맨시티의 선수로 있었던 10년간 EPL 231경기, 챔피언스리그 36경기를 소화하며 18골 5도움을 기록했다. 이 10년 동안 만치니, 페예그리니, 과르디올라 등 수많은 감독이 거쳐갔지만 그는 항상 주전이었고 주장이었다. 피지컬, 발기술, 수비력 등 모든 능력치가 세계 최고 수준인 그를 기용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아쉬웠던 건 부상이었다. 매시즌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살았다. 10-11시즌, 11-12시즌을 제외하면 리그에서 30경기 이상을 소화한 시즌이 없다. 15-16시즌 이후부터는 사실상 시즌의 절반 가량을 부상으로 누워있다시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올 때마다 콤파니는 최고의 경기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특히 지난 시즌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떠뜨린 환상적인 중거리골은 맨시티 팬들의 심장 속에 영원히 기억될 득점 중 하나다. 그 득점이 없었다면 도메스틱 트레블이라는 대기록은 쓰여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야말로 맨시티의 레전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선수임에 틀림없다.




빈센트 콤파니가 맨시티를 넘어 EPL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라는데에 이견을 제시하는 이는 없다. 분명 그는 월드클래스였다. 그가 맨시티에 있었기에, 그가 맨시티의 선수였기에 , 그가 맨시티를 사랑했기에 지금의 맨시티가 존재할 수 있었다고 확신한다. 2010년대 맨시티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맨시티를 EPL 최강으로 만든 콤파니를 우린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Goodbye 빈센트 콤파니.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모든 걸 기억하겠습니다. 잘가요 최고의 캡틴.



https://in.naver.com/dan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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