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고르면
고개를 끄덕이고,
네가 바라보면
손이 먼저 가는 것.
그게
엄마의 일인 줄 알았다.
‘나중에’라고 말하고
눈을 돌린다.
진열대 앞에서
한 발 물러서고,
웃는 너를 보며
눈을 감는 일.
조금 더
너를 안는 일.
이것이
엄마의 일.
나의 일.